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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희 "'사랑과 전쟁' 악플 어마어마…내 집에 시집오느니 죽겠다고"

뉴스1

입력 2023.04.14 10:31

수정 2023.04.14 10:31

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사랑과 전쟁'으로 '호랑이 시어머니' 타이틀을 얻은 곽정희가 외국인 며느리를 맞이한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오후 9시10분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배우 곽정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곽정희는 드라마 '사랑과 전쟁'을 통해 며느리 잡는 시어머니 역할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이날 '사랑과 전쟁'에 대해 "저에게 못된 시어머니라는 타이틀을 달아준 작품이다, 말도 못하게 욕먹었다"라며 "며느리한테 잘하라고 사람들이 (저를)철썩철썩 때리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극 중에서 그가 며느리를 괴롭혀서 첫째 며느리는 암으로 죽고, 둘째 며느리 역시 암으로 죽기 직전까지 갔었다.
곽정희는 "당시 상상도 못할 정도 댓글이 달렸다"라며 "'그 집에 시집가는 것 자체가 공포다' '저 집 아들은 장가를 다갔다' '저런 시어머니와 사느니 죽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라고 했다.

그는 실제 시어머니와 고부갈등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곽정희는 "(결혼했을 때)너무 가난했다, 애들 아빠가 무책임해서 제가 움직이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었다"라며 "아들을 낳고 입원비가 없었다, 그때 시어머니께서 병원에 오셨는데 저를 먼저 퇴원시키고 돈을 (남편에게)받으면 됐을텐데, 어머니는 (저를 퇴원시키지 않고)먼저 가셨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곽정희의 아들은 베트남 국적의 여성과 결혼해 베트남 며느리를 맞이하게 됐다.
그는 "아들이 베트남 사업차 간다고 했을 때 엄마는 외국인이어도 상관이 없다고 했다"라며 "거기에 맞게 베트남 아가씨를 사귀고, 반듯하게 자란 아이어서 괜찮았다"라고 아들의 뒤늦은 결혼 소식이 오히려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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