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야당 주도 개최에 반발해 청문회에 불참했다.
대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변호사 대처는 잘못됐다”면서도 "정 변호사 가족은 언론과 사회의 비난 속에서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목적은 학교 폭력 근절과 대책 수립보다는 정 변호사와 일가족을 불러 망신을 주려는 데 있다"며 "정치권에 주어진 과제는 학교 폭력 증가 원인을 찾아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별도로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는 정 변호사 아들 학교 폭력 징계 취소 행정 소송을 대리한 송개동 변호사와 민족사관고·반포고 교장, 강원도교육청 관계자 등이 출석했다.
정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청문회에 이어 이날도 '공황 장애 진단'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정 변호사 아들과 부인도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심신 쇠약'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교육위는 이들에게 청문회 출석을 촉구하는 동행 요구서를 보냈다. 민주당은 정 변호사가 계속 불출석하면 국정감사장에 출석시키겠다는 방침이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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