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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유급 휴가' 당첨된 행운의 사나이.."과연 사용할 수 있을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4 14:29

수정 2023.04.14 14:29

[서울=뉴시스] 중국의 한 남성이 회사 복권 추첨에서 365일 유급 휴가에 당첨되어 네티즌의 부러움을 유발했다고 1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투데이온라인이 보도했다. 사진은 당첨자가 소파에 앉아 있는 모습. (출처=웨이보)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중국의 한 남성이 회사 복권 추첨에서 365일 유급 휴가에 당첨되어 네티즌의 부러움을 유발했다고 1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투데이온라인이 보도했다. 사진은 당첨자가 소파에 앉아 있는 모습. (출처=웨이보)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남성이 365일 유급 휴가에 당첨됐다. 회사는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행운권 추첨을 계획했는데, 이 남성은 행운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투데이온라인에 따르면 지난 9일 광둥성 선전의 한 회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처음으로 연례 회의를 열었다. 회사는 부서에서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행운권 추첨을 계획했다. 행운권은 상품과 페널티로 구성됐는데 행운권에 당첨된 직원은 휴가 1~2일 또는 연차 휴가 등의 상품을 받았다.
페널티를 뽑은 직원은 특별한 음료를 마시거나 웨이터로 일을 했다.

당시 현장을 찍은 영상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확산됐다. 해당 영상과 관련 해시태그는 2억7000만 회로 중국 내에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상에는 당첨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아내와 어린 자녀 둘과 함께 연회장 내의 의자에 앉아 '365일 유급 휴가'라고 적힌 큰 수표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당첨자를 부러워하기도 하면서 당첨자가 상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토론이 일고 있다. 직원이나 회사 입장에서는 365일 연속 휴가는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다수였으며, 당첨자가 정리해고를 당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당첨자는 회사 내에서 관리직을 맡고 있다. 누리꾼들은 그가 1년 이상 자리를 비우게 될 시 회사는 그의 업무량을 감당하기 위해 대체자를 고용해야 하며, 당첨자가 급여 인상 기회와 보너스, 승진 기회를 놓쳐 경력 발전 측면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유급 휴가를 사용하거나 현금화할지 여부를 나중에 당첨자과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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