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 당헌·당규 반영 및 국회 입법 제안, 국회의원 동참 요청
[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1년여 앞둔 시기에 국회의원의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당원들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내년 총선 선거제도를 논의했지만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하고 끝냈다"며 당헌·당규에 국회의원의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제한 내용을 반영하고 국회 입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국회에서는 20년 만에 전원위원회를 개최해서 내년 총선의 선거제도를 논의했지만 결국 어떠한 결론도 합의도 없이 끝났다"며 "여야의 입장 차이는 물론이고 각 정당의 내부 이견만 더욱 선명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정의 끝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모르겠지만 기대가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대한민국이지만 정치 만큼은 아직 그대로인 현실, 오히려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 듯한 현 상황이 답답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험과 경륜 있는 국회의원의 역할도 분명 중요하지만 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싸늘한 눈초리, 다가올 따가운 회초리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두 거대 정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문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희망포럼 대표는 "제21대 국회에서 동일 지역구에 3회 연속 출마해 선출된 국회의원이 민주당 34명(무소속 2명 포함), 국민의힘 17명, 정의당 1명 전체 국회의원 300명 중 52명에 달한다"고 설명하면서 "동일 지역구 3선 연임은 정치 토착비리의 근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뼈를 깎는 고통이 필요한 때"라며 "결국 시작도 끝도 권한을 가진 국회의원의 실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손수조 대표는 "정치 신인에게 길을 열어주어 대한민국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정치가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인 지금의 청년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어느 특정 정당의 승리가 아닌, 대한민국 정치권 전체의 승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와 옥지원 미래여성전략포럼 대표, 이문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희망포럼 대표, 송영훈 법무법인 시우 변호사, 강대규 법무법인 대한중앙 변호사가 참여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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