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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민, 2년 9개월 만의 드림투어 우승... “내 인생 가장 강도 높은 훈련 소화”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5 12:22

수정 2023.04.15 12:22

신보민이 14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KLPGA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2차전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보민이 14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KLPGA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2차전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신보민(28)이 2년 9개월만에 드림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신보민은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6400야드)의 부안(OUT), 남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3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2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7개와 이글 1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로 선두에 오른 신보민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보기 2개와 버디 5개를 골라잡았고,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5-69)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보민은 “기분 좋고 행복하다. 샷이 잘 안돼서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극복해내고 스스로를 증명한 것 같고 보상받은 것 같아서 정말 좋다.”라는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선수들을 위해 대회를 열어 주신 스폰서 분들과 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라는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2012년 KLPGA에 입회한 신보민은 입회 8년 만인 지난 2020년, ‘KLPGA 2020 KBC 드림투어 with WEST OCEAN CC 1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해당 시즌 상금순위 13위를 기록하며 2021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해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하지만 25개 대회에 출전해 단 3개 대회에서만 상금을 받으며 시드권을 지키지 못했고, 다시 한번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겨야 했다. 2022시즌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신보민은 지난 겨울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고, 다시 한번 드림투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됐다. 신보민은 “뉴질랜드로 8주 정도 동계 훈련을 다녀왔다. 오전에 라운드를 한 뒤, 점심 먹고 오후에는 연습에 매진했다. 저녁을 먹고 나서는 체력 훈련을 하거나 다시 연습을 했다. 8주 동안 이러한 스케줄로 쉼 없이 훈련했는데,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강도 높게 훈련을 했던 것 같다.”라며 동계 훈련을 회상했다.


올 시즌 목표가 2승이라는 신보민은 “드림투어에서 2승을 하면 정규투어 1개 대회를 선택해서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이 있다. 현재 감이 좋은 내 샷이 정규투어에서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어 일차적 목표를 2승으로 잡았다.
”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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