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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빠 같으면 집에 온다고" 이천수, 딸 비혼주의 발언에 충격 [RE:TV]

뉴스1

입력 2023.04.16 06:01

수정 2023.04.16 06:01

KBS 2TV
KBS 2TV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살림하는 남자들2' 이천수가 딸 이주은의 비혼주의 발언에 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이천수 심하은 부부의 딸 이주은이 데이트를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주은은 "엄마 아빠는 데이트해본 적 있어?"라며 "이 기회에 데이트 한번 해봐, 내가 데이트 코스 짜줄게"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천수와 심하은은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이주은은 부모가 별 반응이 없자 "내가 데이트 하라는 이유가 있다"며 "주변 사람들이 진짜로 엄마 아빠가 사이가 안 좋냐고 물어본다"고 토로했다.
이천수는 "주변에서 그런 얘길 해? 누가 그래?"라며 발끈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김지혜는 "댓글 안 보시나"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주은은 "이 기회에 한번 가까워져봐"라고 부탁했다. 이후 심하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희 사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드리다 보니까 주변서 주은이 친구들이 너희 아빠 무섭다, 오늘도 싸우셨냐 하더라"며 "그래서 데이트하라고 얘길 꺼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은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빠에 대해 안 좋게 물어보는 게 속상했다"며 "더욱 돈독해지고 싸우지 않게 하고 싶어서 데이트 자리를 한번 추천했다"고 털어놨다.

데이트에 나선 심하은은 이천수에게 "주은이가 자기는 결혼을 안 한다더라"며 "남편이 아빠처럼 얘기하면 집에 온다고 하더라"고 말해 이천수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를 들은 이천수는 외려 "애한테 얼마나 그렇게 얘길 했으면"이라며 혀를 찼다.

결국 이천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트에 대해 크게 생각 안 했다가 하은이와 둘만의 시간을 가진 게 언제인지 기억에 없을 정도로 오래됐더라"며 "데이트를 제대로 해준 적도 없고 해봐야겠다 했다"고 고백했다.

이천수와 심하은은 각각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 데이트에 나섰다. 이천수는 "사람들이 엄청 나 쳐다본다"며 시선을 의식했다. 이후 이천수는 심하은과 딸 이주은이 내준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손잡고 사진 촬영에 나섰다. 두 사람은 다소 어색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은 남산 N타워로 향했다. 이들은 여느 커플처럼 '사랑의 자물쇠'를 걸기로 했다. 이천수는 심하은에게 "싼 걸로 사오라"며 자물쇠 구입 심부름을 시켰고, 심하은은 "돈 내놔"라며 무덤덤하게 반응해 웃음을 더했다. 이천수는 자물쇠에 "하은아 항상 고맙고 사랑해"라며 진심을 적었다. 이후 이들은 이주은이 요청한 포옹 포즈로 사진을 찍었고, 돈가스를 먹으며 데이트를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이들 부부는 추억의 장소를 찾았다. 두 사람의 결혼 전 추억의 장소는 한강이었다. 이들은 연애 시절 운동을 함께 하기 위해 자주 한강을 찾았다고. 심하은은 "그때 섹시해보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나"라고 한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심하은은 계단에 앉아 과거를 추억했다. 이때 이천수는 "돈가스를 너무 많이 먹었는지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로 향했다. 이는 꽃다발 깜짝 선물을 위한 귀여운 거짓말이었다. 심하은은 꽃다발을 받고 감동했고, 이천수는 "내가 최근에 너무 예민했다"며 사과했다.
이주은은 이들 부부에게 "마지막 미션"이라며 "엄마 아빠 뽀뽀하라"고 말했다. 심하은은 "돈 드는 것도 아닌데 빨리 하라"며 재촉했고, 이천수는 외려 부끄러워했다.
이후 이천수는 심하은이 좋아하는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열창하며 로맨틱한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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