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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K-관광섬 육성...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특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6 12:23

수정 2023.04.16 12:23

상라봉 정상에서 바라본 흑산도 전경 /사진=조용철 기자
상라봉 정상에서 바라본 흑산도 전경 /사진=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K-관광섬을 육성해 관광과 K-컬처를 정교하게 융·복합시켜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특화한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공모를 통해 △거문도(여수시), △말도.명도.방축도(군산시), △백령도(옹진군), △울릉도(울릉군), △흑산도(신안군) 5개 섬을 선정, 4년 동안 섬별로 100억원 내외를 투입해 세계인이 가고 싶은 관광명소, ‘K-관광섬’으로 육성한다.

문체부 김상욱 관광산업정책관은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섬들이 특색있는 자연환경과 문화로 더 많이, 더 오래, 더 즐거운 관광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관광을 K-컬처와 정교하게 융.복합 시켜 관광 상품 효과를 극대화해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의 잠재 관광객들에게 K-관광 매력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K-관광섬 육성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저밀도.청정 관광지인 섬에 관광과 K-컬처를 융합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하여 매력적인 섬으로 특화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말 전국의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유인도서가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공모했다.

총 14개 섬이 지원한 가운데 관광, 문화.콘텐츠, 건축.디자인, 섬.해양, 생태.환경, 홍보.마케팅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섬관광위원회’에서 섬의 가치와 잠재력, 계획의 타당성, 추진체계의 적절성, 기대효과 및 지속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서류와 현장,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5개 섬을 선정했다.

울릉도. (사진=경북도 제공) 2022.08.01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울릉도. (사진=경북도 제공) 2022.08.01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선정된 섬은 4년간 국비 50억원, 지방비 50억원 등 100억원 내외를 지원받아 지역 주민, 지역활동가, 관광사업자,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추진체계를 마련하여 관광자원 및 콘텐츠 개발, 관광편의.서비스 기반 강화, 섬별 정체성 구축 등을 종합적으로 구현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선정된 섬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에 담길만한 매력적인 섬으로 특화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 준비 단계에서부터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섬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각 지자체의 사업 기획과 추진 역량을 높이고 조성 완료된 섬들이 지속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백령도(옹진군), 울릉도(울릉군), 흑산도(신안군)의 경우에는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에 따른 ‘도서 소형공항 건설사업’과 연계한 협업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도서공항을 조성하고 문체부는 섬 특성을 고려한 관광기반을 확충한다.
또 두 부처가 협력해 교통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도입하고, 지자체와 함께 공항 개항에 따른 관광객 급증에 대비한 관광 활성화 협력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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