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차 플랫폼 시세분석
이달 중고차 거래가 낙폭 둔화
레이 등 일부 차종은 소폭 올라
경유값 내려 디젤차 수요도 상승
이달 중고차 거래가 낙폭 둔화
레이 등 일부 차종은 소폭 올라
경유값 내려 디젤차 수요도 상승
16일 케이카가 출시 12년 이래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한 평균 시세 분석 결과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전반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크게 감소했다.
인기 차종인 벤츠 E클래스는 0.6%로 소폭의 오름세가 예상됐으며 벤츠 E클래스는 전월과 같았다. 현대차 그랜저 IG와 쏘나타 뉴 라이즈는 각각 1.5%, 2.1% 상승이 전망됐다. 특히,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디젤차 중고차 시세가 보합권으로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경유값 하락세에 힘입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디젤차 구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카닷컴이 자사 빅테이터를 토대로 한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4월 국산차, 수입차 대표 모델 중고차 시세는 전월 대비 1.01% 하락해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약보합세로 나타났다. 특히, 경차 및 소형차의 경우 일부 모델의 시세가 상승하거나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0.66%, 쌍용 베리 뉴 티볼리 가솔린 1.5 2WD V5는 0.41%, 기아 더 뉴 니로 1.6 HEV 노블레스 스페셜은 0.38% 소폭 상승했다. 현대 더 뉴 아반떼 AD 1.6 스마트는 0.06%, 기아 모닝 어반 프레스티지는 시세가 0.82% 아주 미세하게 시세가 하락했다.
이에 앞서 헤이딜러에서 지난 3월 경매를 진행한 매물을 분석한 결과 벤츠 E클래스(W213)는 8.6%,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는 6.8%, 제네시스 G80은 5.7%, 아우디 A6(C7)는 5.3% 상승했다. SUV 부문에서는 르노코리아자동차 QM6가 5.2%, 현대차 싼타페 더 프라임이 4.5%, 더 뉴 기아 쏘렌토가 4.2% 등 순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연말엔 일부 수입차나 제네시스 G80과 같은 고가 차종의 경우 중고차 시세가 11월 대비 최대 2.5배까지 떨어지기까지 했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3~4월이 중고차 시장의 성수기이기도 하지만, 중고차 거래의 가장 큰 요인인 금리가 최근 연이어 동결되면서 거래 부담감을 낮춰준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신차들이 나오면서 시장에 매물이 유입되면서 중고차를 팔려는 측과 사려는 측 모두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