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리 동결로 서울의 거래량이 많은 주요 아파트 단지들의 가격 변동도 관심이다. 올해 서울 송파구의 거래가 가장 활발한 가운데 최근 들어서는 잠실 트리지움이나 노원 상계주공아파트의 가격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의 매매 거래 건수는 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1월 1417건에 이어 2월 2461건, 3월에는 2678건으로 늘었다. 두 달째 월 2000건이상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빅테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자체별 매매 거래량은 송파구, 은평구, 노원구, 강동구, 강남구 순으로 많다. 송파구의 경우 전날 기준 올해만 618건이 거래돼 가장 많다. 지난해 1년 전체 거래량이 716건인 것을 감안하면 급증세다.
이어 은평구가 539건으로 많아 지난 한해 거래량 586건에 육박했다. 노원구도 527건이 거래됐고 강동구도 513건이 거래돼 지난해 거래량(536건)과 비슷한 수준에 달했다. 강남구도 465건으로 지난해(791건) 절반을 넘는 거래량을 나타냈다.
다만 평균 거래 가격은 다소 하락했다. 송파구가 올해 평균 매매가격이 15억1182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15억2067만원보다 소폭 하락했고, 은평구 평균거래가격도 올해 5억9274만원으로 전년(6억5884만원)보다 낮았다. 노원구(5억8013만원)나 강남구(18억8450만원) 평균 매매가도 지난해(노원구 6억5044만원, 강남구 21억8228만원)보다 하락했다. 단 강동구는 평균 매매가격이 9억8275만원으로 지난해 8억5656만원보다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단지는 주로 거래량이 많은 지역에서 나왔다. 일주일 전 대비 최고가가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으로 최고가가 21억원이다. 일주일전 20억3000만원보다 7000만원 상승했다. 한달전에 비해서는 3억3000만원이 올랐다.
한달전 대비 상승폭은 9억 이상 크게 오른 경우도 있었다.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가 59억원으로 전달 49억3000만원보다 무려 9억7000만원이 올랐다. 강남 압구정동 현대 1,2차도 40억5000만원으로 전달 35억5000만원 대비 5억원이 상승했다.
반면 청량리역 롯데캐슬은 일주일전 대비 9000만원이 내려 가장 많이 하락했고 강북구 SK북한산시티도 2200만원 하락했다. 한달전에 비해서는 반포주공 1단지가 67억원에서 59억원으로 8억원 하락했고, 잠원한신도 20억8000만원에서 15억원으로 5억8000만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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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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