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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엠로, 일론 머스크 'AI스타트업' 출범 소식에 기대감↑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7 14:42

수정 2023.04.17 14:42



[파이낸셜뉴스] 엠로의 주가가 강세다.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 개발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는 소식에 삼성SDS가 지분을 인수한 인공지능 기업 엠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2시 41분 현재 엠로는 전일 대비 2000원(+3.87%) 상승한 5만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6일 현지 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9일 미국 네바다주에 ‘X. AI(엑스AI)’라는 이름의 회사를 세웠다. 머스크가 사업 계획을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사명에서 드러나듯 이 업체가 AI 개발 목적으로 설립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명의 ‘AI’ 앞에 쓰인 ‘X’는 머스크가 자신이 이끄는 기업들에 붙이는 브랜드 이름이다. 우주 탐사·관광업체인 ‘스페이스X'가 X 브랜드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같은 소식에 AI기업들에 관심이 쏠리면서 삼성이 지분을 인수한 엠로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 3월 15일 엠로 1대주주 송재민 외 2인이 보유한 엠로 지분 33.39%를 약 118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엠로는 구매 공급망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SCM은 제품 구매요청부터 계약·발주, 품목관리, 검수·입고, 공급사관리 등 기업의 공급망을 관리하는 기능과 각종 데이터를 분석·관리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일례로, 엠로는 지능형 수요 예측 및 재고 관리, 최적 견적가 자동 분석, 협력사 리스크 통합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이 구매하는 핵심 자재의 가격 추이를 예측하는 ‘스마트 프라이스 닥터(SMART price doctor)’ 등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업계에선 엠로가 삼성SDS가 구축하고 있는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진출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엠로와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 고객을 대상으로 통합 공급망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클라우드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인 SaaS 솔루션 공급사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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