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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출연료, 1억~2억도 안 아깝다…나훈아·심수봉급 대우"

뉴스1

입력 2023.04.18 12:16

수정 2023.04.18 12:16

트로트 가수 임영웅. (유튜브 '권PD의 아름다운 구설' 갈무리)
트로트 가수 임영웅. (유튜브 '권PD의 아름다운 구설' 갈무리)


(유튜브 '권PD의 아름다운 구설' 갈무리)
(유튜브 '권PD의 아름다운 구설'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단독 쇼를 연출한 권재영 PD가 섭외 비하인드를 밝혀 주목받고 있다.

권재영 PD는 17일 유튜브 채널 '권PD의 아름다운 구설'에서 2021년 12월 제작된 KBS 송년 특집 임영웅 단독 콘서트 ''We're HERO' 제작 비하인드와 섭외 과정에 대해 밝혔다.

이날 권 PD는 임영웅의 출연료가 얼마로 책정했었냐는 질문에 "책정하지 않았다. 프로그램 만들 때 총액이 나온다. 조명, 음향, 출연료 등 세부 항목이 있는데 출연료는 공란으로 뒀다.
출연하는 걸 전제로 하고 출연료를 협의하려 했는데 안 받겠다고 했다. '1억 줄 테니 나와 달라' 식의 대화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세준은 "출연료의 가치를 따지자면 1억, 2억 부족함이 없는데 애초에 그런 언급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얼마를 안 받았다고 말하는 건 성립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권 PD는 "(임영웅 단독 쇼를) 만들기 전 KBS는 나훈아, 심수봉을 잇는 그 다음이 필요했다. KBS에 임영웅과 안 하게 되면 타 채널에 빼앗기는 거다. 임영웅이 돋보일 수 있는 큰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나훈아, 심수봉 연장선에서 제작해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실제 임영웅은 TV조선과 공식 활동 계약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2021년 9월, 모든 방송사 섭외 0순위였다. 일부 방송사는 고액의 출연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PD는 "임영웅과 만난 자리에서 방송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원하는 건 모두 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때를 돌이켜보면 임영웅 입장에서도 KBS는 상징성이 있다고 판단한 거다"고 했다.

이어 "오프닝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다. 이를 위해 KBS에 헬기를 띄워 달라 요청했고, 일산 킨텍스의 본 무대 외에 추가로 KBS 별관에서 추가 무대를 구성했다. 이 무대만 해도 '뮤직뱅크' 몇 번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제작비를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프닝을 구성하고 나서 '이 쇼가 되겠다' 싶었다.
연출자가 창피한 건 가수를 만족시키지 못했을 때"라며 "(임영웅이) 저한테 만족스럽다는 표현은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지만, 그날 무대가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고 설명했다.

'We're HERO'는 코로나19를 극복한 모두가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전달, 전국 가구 기준 16.1%(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을 얻었다.


영상 말미에는 임영웅이 'We're HERO' 제작 당시 제작진에게 어떤 무대를 원했는지 다룰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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