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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방어진 소리체험관 운영 종료.. 문화예술시설로 변경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8 16:44

수정 2023.04.18 16:44

23일 운영 종료..5월부터 재구조화 공사
7년 전 개관해 누적방문객 20만명 기록
트렌드 변화와 시설 노후로 개선 요구
공연장 마련되고 카페, 커뮤니티 갤러리 입주 예정
울산 동구 방어진 소리체험관 /사진=뉴시스
울산 동구 방어진 소리체험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방어진의 슬도 입구에 위치한 소리체험관이 오는 23일을 끝으로 시설 운영을 종료하고, 문화예술 시설로 변신하기 위한 공사에 들어간다.

18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 개관한 소리체험관은 지역 고유의 소리를 테마로 한 전시물이다.

파도가 칠 때마다 거문고 타는 소리가 난다 슬도, 울기등대의 무산 소리, 주전해변의 몽돌 파도 소리 등 동구에서 들을 수 있는 9가지 소리를 체험한다는 콘셉트로 건립됐다.

지난 7년간 누적 방문자 수 20만 명을 넘기는 등 지역의 관광시설로서 큰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관광 트렌드의 변화와 콘텐츠의 노후 등으로 시설 개선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소리체험관을 문화예술시설로 바꾸는 ‘재구조화사업’을 오는 5월 본격 착공한다.

재구조화사업을 통해, 1층에는 어린이체험관 및 카페, 2층에는 커뮤니티 갤러리가 만들어진다.

이와 함께 공연할 공간이 부족한 지역 문화예술인을 위해 슬도 일대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옥상(루프탑)과 1층 야외공간에는 소규모 공연 공간이 마련된다.

동구는 소리체험관에 새롭게 들어설 문화예술시설의 명칭에 대한 주민 공모를 실시했으며,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지난 7년간 소리체험관을 이용해 준 관람객들에게 감사하며, 향후 소리체험관은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로 재단장해 찾아오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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