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상 무기 지원하지 않는단 정부 방침에 변함 없어
군수물자 지원 등 적극 추진… 대비태세 문제 없다
[파이낸셜뉴스]
군수물자 지원 등 적극 추진… 대비태세 문제 없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 정부도 군수물자 지원을 포함해서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해 왔다"면서 "(포탄 수출 여부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고, 특별히 확인해줄 사안도 없다. 이런 지원이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문제를 주는 부분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포탄 재고가 부족해진 미국에 155㎜ 포탄 약 50만발을 '대여'해 주는 내용의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무력침공이 개시된 이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에 무기·탄약류 등의 지원을 요청해 왔다.
우리 정부는 미국 등 서방국가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인도적 지원을 추진해 오면서 "살상용 무기 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지만, 미군에 대한 포탄 대여도 결과적으로 우크라이나 측에 '우회 지원'하는 것과 같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3월 30일 러시아 인터넷 매체 ‘루스카야 베스나(러시아의 봄)’는 북한 의용군이 러시아 편에서 싸우기 위해 우크라이나 동부 침공 전쟁 지역(특별군사작전 지역)‘으로 파견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익명의 러시아군 총참모부 소속 장교는 “북한군은 현대적 장비를 이용하지 않고 전투를 수행하는 데 있어 우리보다 더 잘 훈련돼 있다”고 평가하고 “매달 1만~1만5000명의 북한군이 투입될 수 있다”며 “이는 우리(러시아) 보병을 공격 임무에서 빼내 더 훈련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과 유력 매체들은 북한으로부터 포탄 수입 관련 소식을 비롯해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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