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이마를 드러내는 스타일’에서 ‘앞머리를 내리는 스타일로’ 헤어스타일을 바꿔 눈길을 끌고 있다.
윤 대통령의 머리 스타일 변화는 사소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일국의 대통령의 이미지메이킹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대통령실이 의도적으로 변화를 꾀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지난해 3·9 대선을 치르면서 줄곧 앞머리를 올린 스타일을 유지해온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이석태 퇴임 헌법재판관 훈장 수여식에서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자연스럽게 앞머리를 내린 스타일링을 시작한 것이다. 흡사 윤 대통령의 과거 검찰총장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스타일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2016년 일명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 시절부터 내림 머리를 하고 있었다. 윤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은 그 뒤로 검찰총장으로 재임하는 기간동안에도 변하지 않았다.
이후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되고 본격적으로 대선판에 뛰어든 윤 대통령은 덮수룩한 앞머리 대신 2:8 가르마를 타고 이마를 드러내는 올백머리를 시도했다.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검사 이미지 대신 세련된 정치인으로 변신을 꾀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대통령실에서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을 만났을 당시에도 올림머리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17일 이석태 퇴임 헌법재판관 훈장 수여식과 정정미 신임 헌법재판관 임명장 수여식에서는 내림머리로 등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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