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해=김기섭 기자】 동해시 대진과 어달, 망상 어촌마을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에 올해부터 4년간 70억원이 투입된다.
19일 동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해양수산부 어촌활력증진지원 시범사업에 동해시가 선정됐으며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등 70억원을 들여 대진동·어달동·망상동 등 해안마을에 대한 정주여건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심규언 시장을 비롯한 지휘부와 관련 부서장, 앵커조직, 용역사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에서는 최근 관광 트렌드인 팬데믹 이후 소비심리 변화, 근로환경 변화, 여행 행태 등 동해시가 주목해야 할 관광트렌드와 맞춤형 전략이 제시됐다.
시는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어촌환경 조성, 해양레저 관광기반 확충, 관계인구 유입기반 조성, 생활서비스 전달체계 구축, 골목상권 활성화와 어촌살이 정착 지원을 통해 평안한 일상이 깃들며 어촌생활과 가치로운 삶이 완성되는 어촌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진항 어판장 2층에 관광안내소와 관광플랫폼을 구축해 관광객을 위한 응급처치와 의약품을 제공하는 메디큐브를 설치하고 전시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주차공간을 확장하고 핸드레일 설치, CCTV 조성 등 기반시설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재 사업대상지 인근에는 KTX 묵호역과 독도를 연결하는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관광명소인 묵호등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도째비골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 등 관광지를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동해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관광지와의 시너지효과로 생산파급효과 140억원, 부가가치파급효과 53억원, 수입파급효과 15억원, 취업효과 140여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어촌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산물 가공과 유통채널 다양화 등을 통해 동해시의 인지도를 전국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