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벌써 28도 한 여름 더위..빙과, 맥주, 빙수는 더 빨리 우리곁에 왔네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9 14:24

수정 2023.04.19 16:42

최근 4주 편의점 빙과류 매출 급증
GS25(72.2%) CU(86.8%) 7-11(45%) 이마트24(48%)
성수기 앞둔 맥주시장 경쟁도 치열, 신상 출시 잇따라
GS25 모델이 편의점 GS25에서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GS25 모델이 편의점 GS25에서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파리바게뜨가 선보인 신메뉴 아마레 딸기빙수. SPC 제공
파리바게뜨가 선보인 신메뉴 아마레 딸기빙수. SPC 제공

CU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손잡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출시한 맥주 2종. BGF리테일 제공
CU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손잡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출시한 맥주 2종. BGF리테일 제공

충남 예산 사과와 제주 감귤을 활용한 2종 맥주. BGF리테일 제공
충남 예산 사과와 제주 감귤을 활용한 2종 맥주. BGF리테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한낮 최고 기온이 섭씨 28도를 기록한 19일 유통업계가 다소 이른 '날씨 마케팅'에 나섰다. 업계는 저마다 신제품 아이스크림, 빙수 등 빙과류와 신상품 맥주 등 더위를 날려줄 시원한 '여름 제철' 식품으로 소비자 입맛 잡기에 돌입했다.

이미 편의점 빙과류 매출은 크게 늘었다. 3월 20일~4월 16일 최근 4주간 편의점 4사의 빙과류 매출은 45~8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CU가 86.8% 늘어난 것을 비롯해 GS25(72.2%), 이마트24(48%), 세븐일레븐(45%)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팬데믹이 끝나면서 나들이객이 늘면서 관광지, 공원 인근에 자리한 매장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관광지 상권 편의점 매장 빙과류 매출은 GS25, 세븐일레븐 각각 최대 4배, 3배 가량 증가했다.

GS25 관계자는 "이같은 매출 기록은 지난해 6월 하순~7월 중순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예년보다 빠른 기온 상승에 편의점 성수기도 빠르게 찾아왔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고온 현상에 편의점 빙과류 매출 피크 시점이 최대 3개월 가량 앞당겨 진 셈이다.

이날 GS25는 빙과류 상품 차별화를 위해 ‘춘식이 딸기빙수’를 단독 출시했다. 빙과류 매출이 빠르게 올라오는 상황에 발맞춰 예정 출시일을 2주 가량 앞당겼다. 춘식이 딸기빙수는 GS25의 상품 트렌드 전시회에서 가맹점주와 임직원들이 '올해 히트 예감 상품 1위' 꼽은 기대작이다. △딸기과육 △딸기시럽 △딸기빙수믹스 △우유빙수믹스 등을 쌓아 4단으로 구성된 신상 빙수는 진한 우유와 딸기 향이 특징이다. GS25는 다른 빙수 상품보다 입자를 곱게 간 얼음을 활용해 냉동고에서 꺼내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이날 파리바게뜨는 이탈리아산 야생 체리 시럽을 활용한 신메뉴 '아마레 체리 빙수'를 출시했다. 이탈리아 현지 가정에서 만드는 방식으로 제조된 아마레나 체리시럽은 기분 좋은 신맛이 특징이다. '사랑하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아마레(amare)에서 이름을 따온 아마레 체리빙수 위에는 씨를 제거한 체리가 올려져있다. 아마레나 체리는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재배되는 야생 체리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는 올 여름 홀로 가볍게 빙수를 즐기는 '혼빙족'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겨냥해 약 500㎖(16oz) 용량의 '아마레 체리 컵빙수'도 출시했다.

파리바게뜨는 또 열대과일 코코넛, 망고, 파인애플의 달콤한 풍미 담은 과일 빙수도 함께 선보였다. '파인 코코넛 빙수'의 특징은 달콤한 코코넛과 파인애플 맛 얼음이다. 과일 맛에 다채로운 식감을 더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른 더위로 지치기 쉬운 날씨에 과일 빙수 신제품을 선보인다"며 "과일의 풍미가 매력적인 파리바게뜨 빙수 2종과 다가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CU는 여름을 맞아 신상품 맥주를 선보였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손잡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 맥주 2종으로 지역 농가 상생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최근 유튜브 프로그램 '백종원 시장이되다'를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백 대표와 함께 잉여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을 기획한 것이다. 충남 예산 사과와 제주 감귤을 활용한 2종 맥주의 매출은 가맹점주는 물론 지역 농가 수익으로도 이어진다.
2종 모두 우수한 맛과 향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예산 사과, 제주 감귤 100% 사용한 과즙 원액으로 생산됐다. CU는 지난 2월 경남 밀양의 딸기 원물을 직접 사용한 '딸기 알딸딸 시리즈' 맥주 2종을 선보인 바 있다.
알딸딸 맥주는 최근 누적판매량 20만 개를 넘겼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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