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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게임스케일' 28일 공개..B2B 승부수 [인터뷰]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9 17:00

수정 2023.04.19 17:00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배준영 본부장, 윤상철 게임스케일개발실장
[파이낸셜뉴스] 넥슨 기술조직 인텔리전스랩스가 보유한 게임 운영 노하우들이 담긴 ‘게임스케일’이 오는 28일 국내외 공개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개발 지원 플랫폼인 ‘플레이팹’과도 연동될 게임스케일은 게임 플랫폼 서비스는 물론 탐지, 추천, 보안, 마케팅, 데이터 및 사용자경험(UX) 분석 데이터에 기반한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배준영 본부장과 윤상철 게임스케일개발실장은 19일 넥슨 판교사옥에서 파이낸셜뉴스 등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게임스케일을 사용하는 업체들은 게임 데이터 분석부터 운영까지 전반적인 게임 환경을 개선해 게임 개발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배준영 본부장(왼쪽)과 윤상철 게임스케일개발실장이 19일 넥슨 판교사옥에서 파이낸셜뉴스 등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넥슨 제공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배준영 본부장(왼쪽)과 윤상철 게임스케일개발실장이 19일 넥슨 판교사옥에서 파이낸셜뉴스 등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넥슨 제공

다음은 배준영 본부장, 윤상철 실장과의 일문일답.

―게임스케일을 활용했을 때 기대효과는.
▲윤상철 실장 = 넥슨이 오랜 시간 서비스한 게임 노하우를 새로운 게임에도 접목할 수 있다.
일례로 신규 출시하는 게임의 광고 타깃(이용자)의 또 다른 게임 이용 패턴을 분석해서 프로파일링한 정보를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인 개인화 마케팅을 시작 단계부터 할 수 있다. 실제 넥슨 게임도 개인화 광고를 했을 때, 4배 이상의 반응과 164% 이상의 리텐션 효과를 보았다.

―게임 이탈 가능성을 줄인 과정도 궁금하다.
▲윤 실장 =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경우, 이탈 위험이 보이는 유저들을 탐지해 이들에게 맞는 마케팅 활동이나 콘텐츠 추천 등을 통해 이탈 요소를 완화시켜주고 있다. 예를 들어서 성장에 대한 성취감이 중요한 유저에게는 특정 미션 수행을 완료하거나 주행 기록이 좋아진 내역을 알림이나 메시지로 전달해서 성취감을 높여주는 형태다. 또 특정 구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유저들한테는 극복 방법을 알려주는 메시지 등을 제공한다. 현재 러쉬플러스는 이탈 징조를 보였던 유저 중 약 40% 정도가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개인화 광고에 활용되는 개인정보 이슈는.
▲윤 실장 = 개인정보를 둘러싼 이슈는 없다. 이용자 동의에 따라서 게임 및 플랫폼 내 행동 기록을 분석·가공했기 때문이다. 즉 개인정보 자체를 분석하거나 활용하지 않는다. 또 넥슨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관장하고 집행하는 별도 조직이 면밀하게 체크하고 있다.

―게이머 입장에서는 초개인화된 경험이 예상된다.
▲배 본부장 = AI 비서, 즉 ‘액티브 어드바이저’를 떠올릴 수 있다. 실제 커뮤니티를 통해서 본인에게 적합한 답변을 얻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는 것 같다. 즉 유저가 당장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게임 어드바이스를 해주자라는 의미도 있다.

▲윤 실장 = 개인적으로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있고 다 같이 동일한 경험을 했을 때 느끼는 감정이나 즐거움들도 있다. 그 밸런스를 잘 조정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목표로 가지고 있기에 게임 콘텐츠 자체나 게임 재미를 건드리지 않고, 유저가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잘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로 액티브 어드바이저 등 넥슨 기술을 운영하고 있다.

―인텔리전스랩스 목표 및 향후 과제에 대해.
▲배 본부장 = 굉장히 새로운 여러 가지 R&D 업무 요청들이 온다. 게임 개발에 직접적인 게 아니더라도 게임 개발에 필요한 AI 솔루션 검토도 들어오고 있다.
특히 챗GPT 등 AI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패러다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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