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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 도쿄 세계대표자대회서 "충북이 대한민국 중심" 강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9 16:37

수정 2023.04.20 18:19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8일 ‘제24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서 충북의 비전과 핵심 정책 및 주요 산업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파이낸셜뉴스재팬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18일 ‘제24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서 충북의 비전과 핵심 정책 및 주요 산업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파이낸셜뉴스재팬

【파이낸셜뉴스재팬 도쿄=백수정 기자】 방일 중인 김영환 충북지사가 18일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세계대표자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김 지사는 “오대양 육대주 대한민국 깃발의 중심에 옥타가 있다면 대한민국의 중심에는 충청북도가 있다”며 "중심에 서다"가 충청북도의 브랜드슬로건이며 “충북은 국토의 중심에 있어서 물류이동이 쉬우며 풍부한 공업용수가 있어서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전했다. 특히 “배터리 등 이차전지와 태양광 셀·모듈 생산량이 전국 최고이고, 반도체·화장품 생산액도 전국 2위로 첨단산업의 중추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국내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에도 든든한 동반자로 활약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파이낸셜뉴스재팬은 방일 중인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ㅡ이번 방일 목적과 충북도지사로서 야마나시현 방문 배경은?
▲이번 방일은 충북-야마나시현 자매결연 30주년(1992년 체결)을 기념하고, 지난해 10월 야마나시현 대표단의 방도에 따른 답방 차원의 방문으로, 마나시현과 청소년·경제·관광 분야의 활발한교류활동을 약속하는 합의를 체결할 예정이다.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에 참석하여 충북기업의 수출판로를 개척하고, 잠재외투기업을 방문하여 투자환경 설명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그린수소 관련 에너지 연구시설을 방문하여 일본의 앞서가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현장을 꼼꼼히 견학하고, 충북에너지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는 기회를 갖겠다.

ㅡ월드옥타 도쿄 수출상담회를 통한 국내 중소기업과 일본 현지 바이어 그리고 월드옥타 회원들과 충북도 기업들을 지원하는 점에서 주안점은?
▲재외동포 경제인 간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도내 기업의 수출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것이 이번 도쿄 수출상담회 개최의 주안점이다. 기업과 바이어 간 1:1 수출상담을 통해 진성바이어 확보, 핵심거점 구축 및 해외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도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ㅡ도지사 취임 후 충북의 브랜딩 작업,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의료비 후불제 시행 등 다양한 정책의 근본 방향은 무엇인가?
▲민선 8기 충북도정이 새롭게 추진하는 모든 정책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는 ‘충북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 도지사 당선 이후 줄곧 충청북도는 무엇인가? 충청북도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어떤 이미지, 어떤 브랜드로 인식되는가? 라는 질문을 수없이 던져본다. 이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의 정체성, 이미지, 브랜드가 될 대한민국 최초, 세계 최초의 혁신적 정책들을 발굴·추진하는 도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바다는 없지만 757개의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스위스보다 더 매력적인 충북을 만드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프로젝트,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 ‘해안과 함께 내륙으로!’ 대한민국의 신발전축 ‘중부내륙시대’ 개막 돈이 들지 않는 세계 최초 선행적 의료복지 시스템 ‘의료비 후불제’, 판로를 찾지 못해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에 역발상의 가치를 입혀 ‘잘난이’로 새롭게 탄생시킨 ‘못난이 김치’ 사업 등 앞으로 충북은 어디서도 볼 수 없었고, 아무도 하지 않았던 충북만의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실험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그 정책들 모두가 충북을 세계에 알리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충북 미래 100년을 책임질 수 있는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실현해 나가겠다.

ㅡ국회의원시절부터 월드옥타와 다양한 교류를 해왔다. 각 지회는 물론 각국 한인회에서 “실천하는 정치인”이라는 호평을 받는다. 교류 활동을 한 계기와 호평의 비결은 무엇인가?
▲정치라는 것은 항상 틀에 박힌 아이디어로부터 벗어나야 하며 아무도 가보지 않은 부분을 향해 첫 발걸음을 떼는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세계한인무역협회와는 국회의원 시절 지식경제위원장을 맡을 때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끊임없는 도전의식과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밟아온 개척정신에 늘 존경심을 갖고 있다. 아마도 그런 가치관이 맞아 오랜 시간 다양한 교류를 지속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항상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이기 위해 노력하겠으며, 이번 출장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해외동포 무역 경제인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회원 인프라를 통한 도내 상품의 수출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

ㅡ코로나로 전세계 충청 경제인들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 도지사 차원에서 실시해 온 성과를 자평한다면?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의 닫혔던 문이 열리고 있다. 지금이 해외시장 개척에 발 벗고 나설 때라고 생각한다. 지난 3년간 비대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던 무역통상 지원사업들을 취임 후 신속하게 대면 오프라인 방식으로 전환 그 결과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며, 2022년 수출액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한 342억 달러로 마무리. 수출액 증가는 코로나로 위축되었던 지역경기 회복의 신호탄역할을 톡톡히하였다. 또한, 세계적 경기 침체와 치열해진 지자체 간의 투자유치 경쟁 속에서도 첨단산업 위주의 기업들을 대거 유치하며, 민선8기 투자유치 31조원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이 모든 것이 어려워진 수출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돌파구를 찾은 전세계 충청 경제인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 충북도는 지역 기업들이 수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과 ‘원팀'이 되어 늘 동행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ㅡ마지막으로 재외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지금 우리 충북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중심’이 되겠다는 담대하고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의료비 후불제’, ‘못난이 김치’, ‘출산육아수당’, ‘1억 농부의 꿈 실현’, ‘충북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 등 창조적 상상력으로 탄생한 세계 최초, 세계 유일의 혁신적 정책들을 반드시 성공시켜 충북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그래서 충청북도를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곳, 노년을 보내고 싶은 곳, 기업하기 좋은 곳,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그 날이 오면 해외에 계신 국민 여러분 모두 제2의 고향 충청북도로 오셔서,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생태가 어우러진 행복한 삶을 영유하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충청북도는 수많은 도전과 실험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이에 재외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sjbaek@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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