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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노하우 담긴 ‘게임스케일’ 게임 개발 효율성 높여줄 것" [인터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9 17:00

수정 2023.04.19 17:53

배준영 인텔리전스랩스 본부장·윤상철 게임스케일 실장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배준영 본부장(왼쪽)과 윤상철 게임스케일개발실장이 19일 넥슨 판교사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넥슨 제공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배준영 본부장(왼쪽)과 윤상철 게임스케일개발실장이 19일 넥슨 판교사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넥슨 제공
넥슨 기술조직 인텔리전스랩스가 보유한 게임 운영 노하우들이 담긴 '게임스케일'이 오는 28일 국내외에 공개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개발 지원 플랫폼인 '플레이팹'과도 연동될 게임스케일은 게임 플랫폼 서비스는 물론 탐지, 추천, 보안, 마케팅, 데이터 및 사용자경험(UX) 분석 데이터에 기반한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배준영 본부장과 윤상철 게임스케일개발실장은 19일 파이낸셜뉴스 등과 만나 "게임스케일을 사용하는 업체들은 게임 데이터 분석부터 운영까지 전반적인 게임 환경을 개선해 게임 개발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실장은 특히 게임스케일을 활용했을 경우 개인화된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규 출시하는 게임의 광고타깃(이용자)의 또 다른 게임 이용 패턴을 분석해서 프로파일링한 정보를 활용하면 더 효과적인 개인화 마케팅을 시작 단계부터 할 수 있다"며 "넥슨 게임도 개인화 광고를 했을 때, 4배 이상의 반응과 164% 이상의 리텐션 효과를 보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용자 동의에 따라서 게임 및 플랫폼 내 행동 기록을 분석·가공했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둘러싼 이슈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이탈 위험이 있는 40%의 이용자가 게임스케일 콘텐츠 추천 기술로 다시 게임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게이머 입장에서는 초개인화된 경험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배 본부장은 "AI 비서, 즉 '액티브 어드바이저'를 떠올릴 수 있다"면서 "실제 커뮤니티에서는 게임 이용자 본인에게 적합한 답변들을 얻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스케일을 통한 넥슨 수익 모델은 이용료 개념에 가깝다. 배 본부장은 "게임스케일 기능 전체라기보다는 보안 패키지 등 일부 기능만 쓸 수도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모델(BM) 체계가 다양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600여명이 모여 있는 넥슨 인텔리전스랩스는 현재 넥슨 인공지능(AI) 연구를 총괄하는 동시에 연구 결과를 넥슨 게임에 이식하고 있다. 또 인게임 사용자 지표 분석, 작업장 불법 프로그램 등을 적발하기 위한 어뷰징 장치, 생성형 AI도 연구하고 있다.
배 본부장은 "게임 개발에 직접적인 게 아니더라도 게임 개발에 필요한 AI 솔루션 검토도 들어오고 있는 만큼 새로운 패러다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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