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계획형 재개발' 첫 사례
용적률 인센티브·규제 등 개선
기존 단독개발보다 기간 단축돼
녹지 늘리고 여고로길 확장 등
"주민 친화적 길로 품격 높일 것"
부산 사직2 재개발사업이 부산시 도시·경관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됐다.
용적률 인센티브·규제 등 개선
기존 단독개발보다 기간 단축돼
녹지 늘리고 여고로길 확장 등
"주민 친화적 길로 품격 높일 것"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동래구 사직동 156-27번지 일원의 사직2 재개발사업은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지구별 계획형 재개발 첫 사례로 남게 됐다.
사직2 재개발사업 정비계획에는 △사직동 여고로길 도로 10m에서 27m로 확장 △그린카펫 조성 △미남로변 공개공지 조성 등을 통한 개방형 단지 설계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재개발사업은 지난해 12월 수립된 정비사업 사전타당성 검토 심의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첫 사례다. 지역과 커뮤니티를 공유하는 계획 수립을 통해 부산의 도시환경과 품격을 한 단계 더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재개발 추진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심의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특히 동래구 사직동, 남구 용호동, 사하구 괴정동 일원에서 사전타당성 검토 신청이 집중됨에 따라 계획적인 도로망 연계와 무질서한 재개발 추진을 방지코자 정비계획 마스터플랜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 정비사업 사전타당성 검토 심의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이는 원활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최고 20%의 용적률 인센티브와 함께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해온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하고 합리적 가이드라인 제시로 통합개발 등을 통해 사업속도는 높이고 공공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시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합리적인 계획 수립이 선행되면서 종전의 나홀로 단독 개발에서 지구별 계획형 재개발이 가능하게 돼 앞으로도 기본계획 타당성 검토 용역 추진 시 부산 전역에 대해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예전 정비예정구역 제도 아래 정비구역 지정까지 평균 4.5년 이상 소요되던 기간이 사전타당성 검토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선제적 계획 수립 및 각종 심의기간 단축 등 평균 1.5년 정도로 단축돼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개발 집중화 지역의 경우 나홀로 개발보다는 지구별 계획형 개발 추진을 통해 정비기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개방형 단지와 주민 친화적인 생활보행길 조성으로 15분 도시 구현과 고품격 도시로 탈바꿈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