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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네안과병원, 안약 오인 점안사고 예방 앞장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0 10:33

수정 2023.04.20 10:33

안약 오인 사고 최근 3년간 152건, '레드 라벨 캠페인' 진행
예방 위한 스티커 개발 및 상표 등록
누네안과병원이 안약 오인 점안사고 예방을 위해 전개하는 '레드 라벨 캠페인' 포스터. 사진=누네안과병원 제공
누네안과병원이 안약 오인 점안사고 예방을 위해 전개하는 '레드 라벨 캠페인' 포스터. 사진=누네안과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누네안과병원이 안약 오인 점안사고 예방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20일 누네안과병원에 따르면 이를 위해 '레드 라벨 캠페인'(Red Label Campaign)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익 캠페인은 최근 언론에서 불거진 '안약 오인 점안사고'에 초점을 맞췄다.

무좀약, 의약품, 순간접착제, 니코틴액 등을 안약으로 오인해 환자들이 잘못 점안하지 않도록 안약 용기에 직접 붙이는 형식의 스티커 라벨을 기획하게 됐다.

병원 관계자는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된 데이터에 따르면 40에서 60대의 중장년층에서 안약 오인 점안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면서 "사고 예방을 위한 안약 구별 스티커 '레드 라벨'을 개발해 배포하고 예방 방법 등을 알리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안약 오인 점안사고는 총 152건에 달한다.

이중 안약으로 착각한 품목은 무좀약이 약 40%를 차지했고 지루성 두피 치료약 등의 의약품이 24%, 순간접착제 18%, 화장품 4%, 전자담배 액상 3%, 기타 10%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안약 오인 사고가 일어나는 이유는 안약 용기와 무좀약, 네일약 등의 용기가 유사하고 이 용기 디자인에 픽토그램을 삽입하고 있지만 작은 크기로 눈에 잘 띄지 않는 점, 뚜껑색이 약마다 다르지만 뚜껑이 무색일 경우 혼동하기 쉬운 점, 눈이 불편한 환자는 표기된 픽토그램을 명확하게 인지할 수 없다는 점 등이 주된 문제점으로 보인다.


이에 누네안과병원은 눈이 불편한 환자들이 쉽게 안약 이름을 구별하고 눈에 사용하는 약품임을 직관적으로 응시할 수 있도록 지난 2021년 스티커(레드 라벨) 디자인 개발에 착수, 지난해 디자인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실물 스티커를 남양주 병원 및 가까운 약국에 포스터와 함께 비치해 많은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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