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계양역 방문 서울 방향 통근길 대중교통 혼잡도 직접 점검
시내버스·광역버스 노선 확대 및 증차, 공항철도 증차·급행화 추진
시내버스·광역버스 노선 확대 및 증차, 공항철도 증차·급행화 추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계양역과 연결되는 대중교통의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20일 오전 검단신도시와 계양역을 방문해 버스와 공항철도 이용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고 밝혔다.
계양역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공항철도의 환승역으로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시민들이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의 높은 혼잡도로 인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곳이다.
현재 검단신도시 당하동에서 공항철도 계양역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4개 노선에 19대이나 출근 첨두시간(6~7시)에는 평균 3~4대의 버스가 만석 상태로 중간 정류장을 정차 없이 통과해 이용객들이 20분~30분간 대기하고 있다.
또 출퇴근 시간대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로 가는 이용객이 붐비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검단신도시와 계양역의 대중교통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10월부터 검단신도시에서 계양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 중 3개 노선에 6대를 증편 운행하고 검단신도시를 운행하는 다른 4개 노선도 9대를 증편 운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검단신도시로 운행하는 노선 3개(14대)를 신설하기로 했다.
시는 올 상반기 중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 완화를 위해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광역버스는 현재 검단신도시에서 서울까지 운행하는 직행 좌석버스가 현재 4개 노선, 38대가 운행 중이나 내년 중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 운행 대수를 늘릴 예정이다.
급행(M)버스는 오는 6월부터 검단신도시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1개 노선, 10대가 운행을 시작한다. 현재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추가로 2개 노선의 신설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공항철도의 경우 혼잡도 완화와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공항철도㈜에서 열차 증차 및 급행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는 대중교통 정책 종합 방안을 교통분야 혁신과제로 정하고 도시개발에 따른 맞춤형 교통정책 마련, 지하철 운영 및 버스준공영제 개선 및 요금 현실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 수도권 통합환승할인(434억), 광역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238억), 영종지역 공항철도 이용자 운임 지원(49.3억) 등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편의 증진에 노력하고 있다.
이날 유 시장은 검단신도시와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통근길이 얼마나 혼잡한지를 직접 확인하고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과 혼잡도 완화를 위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유정복 시장은 “검단신도시 입주상황을 고려해 버스 노선 확대, 증차 등을 추진하고 혼잡시간대에는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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