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 정 사장, 이 사장은 오는 24~30일 예정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김 부회장과 이 사장이 그룹을 대표해 국가 차원의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경제사절단에 오너 3~4세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로 승진한 이 사장의 대외 행보가 눈에 띈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이 사장의 첫 번째 국제 경제 행사인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사장은) 그룹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도 함께 맡고 있다”며 “역할에 맞게 참가하게 됐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코오롱그룹 총수 자리가 공석인 상태라 이 사장이 사실상 그룹을 대표해 참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부회장과 정 사장도 활발한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8월 부회장 승진 이후 11월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함께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을 만났다. 같은 달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환담에도 4대 그룹 총수와 참여했다. 올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도 참석했다.
정 사장은 이들 중 유일하게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이력이 있다. 그는 지난 1월 중순 윤 대통령의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방문시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재계는 이번 경제사절단이 윤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데다 12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만큼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개인 회사가 아닌 국가 차원에서의 방문인 만큼 젊은 오너 경영인들에겐 대외적 존재감을 높이고 경제외교의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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