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방송인 서세원이 20일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최근 모습이 담긴 설교 영상이 주목받고 있다. 서세원은 교인들에게 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말라고 조언했다.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졌던 서세원의 가장 최근 모습은 지난해 12월 24일 한 선교사가 유튜브에 게재한 영상에서 포착됐다. 그는 캄보디아의 옛 수도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약 50분간 이어진 긴 시간 동안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힘차게 설교하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설교 중 세상의 이야기에 흔들리지 말라며 "나는요. 무슨 일 있고 이혼하고 뭐 하고, 이혼한 지가 10년이 넘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사람들이) 얘기한다. 신경 쓰지 마라. 세상 것들이 여기 교회에 쌀을 보내줘, 빵을 보내줘, 여기 캄보디아에 학비를 줘. 하나도 안 하면서 서세원 담임목사 미친놈이라고 한다"며 손을 휘저었다.
이 영상은 지난 3월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의 채널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이진호는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방송사 운영 및 부동산 개발 사업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며 "근황에 대해서 좀처럼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캄보디아의 한 교회에서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캄보디아 한인 선교사회 회장인 오창수 선교사는 20일 오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서세원씨가 캄보디아 시간으로 오후 1시에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 한인 선교사회 회장 박현옥 선교사님을 통해 들었다"며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가 쇼크사 하신 것이라 들었고, 평소에 당뇨를 지병으로 앓고 계셨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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