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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초 체력 강화" 정부, SW 진흥 전략 사업에 5630억 투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1 08:00

수정 2023.04.21 07:59

"디지털 기초 체력 강화" 정부, SW 진흥 전략 사업에 5630억 투입

정부가 디지털 대한민국의 기초 체력 강화와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올해 소프트웨어 진흥 전략 관련 사업에 563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프트웨어 진흥 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소프트웨어진흥법 제5조에 근거한 법정 기본계획으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생성 인공지능(AI) 확산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디지털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고자 마련했다.

■ 인재 양성·기술 개발·생태계 활성화 지원
먼저 전 국민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이고 디지털 혁신을 이끌 고급·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2025년 정보과목 시수 2배 이상 확대 등 정보교육 수요에 대응하고 인공지능 및 인공지능융합혁신대학원을 현재 15개에서 2025년까지 22개로, 메타버스 대학원을 현재 2개에서 2026년까지로 10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올해 3월부터 시행하는 계약정원제를 소프트웨어중심대학 등에 선도 적용하고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교육 모델 확산을 위해 ‘프로젝트-엑스(가칭)’도 연내 개발을 완료해 내년부터 실증·확산할 계획이다. 초거대 인공지능 고급인재 양성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해 2027년까지 20만명 규모로 양성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부터 하드웨어-인지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한다.
△인공지능 반도체의 저전력화, 경량화 등을 지원하는 특화된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추진 △모빌리티, 자율행동체 등 다양한 하드웨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로드맵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현재 운영되는 ‘공개 소프트웨어 포털’을 개선해 국내 개발자와 기업들이 손쉽게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제공한다. 국내 기업의 오픈소스 생태계 참여도도 2022년 52.9%에서 2027년 70% 수준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 SaaS·글로벌 지향 SW기업 육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의 성장단계를 고려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생성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혁신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도 내년 추진한다.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강소 소프트웨어 기업 육성 △전단형 수출 △해외진출 촉진 지원체계 마련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매출 1000억 클럽 기업을 2021년 145개에서 2027년까지 250개 이상 육성할 예정이다.

유망기업의 단계적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신규 프로젝트를 내년 추진하고 산업 대표기업과 소프트웨어 중소기업이 함께 맞춤형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에 진출하는 전단형 수출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강화된 ‘소프트웨어 영향평가제도’에 맞게 하위법령 개정을 올해 하반기에 완료하고 민간투자형 소프트웨어 사업의 확산을 위해 선도사례를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사업대가 개정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의 가치 보장 체계를 강화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민·관 합동 연구포럼 운영을 추진한다. 아울러 개인의 코딩 경험률이 2021년 10.3%에서 2027년 30%까지 오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소프트웨어는 디지털 신기술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기반으로서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디지털 인재양성, 기반기술 개발, 제도 개선 등 주요한 정책들을 꼼꼼히 챙겨 디지털 모범국가로서 대도약의 기반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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