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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상장’ 방산 ETF, 주식형 수익률 1위 ‘우뚝’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1 11:27

수정 2023.04.21 11:27

한화자산운용 ‘ARIRANG K방산Fn’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포문을 연 한화자산운용 ‘ARIRANG K방산Fn’이 이후 신규 상장한 주식형 상품 중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도 대거 순매수 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상품은 지난 1월 5일 상장 이후 이달 19일까지 28.94%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신규 상장한 주식형 ETF 중에서 각 상장일부터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개인 순매수 역시 계속됐다. 같은 기간 약 8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순자산 총액 역시 271억원으로 신규 상장 당시 보다 110억원 넘게 증가했다.

해당 ETF는 국내 방위 산업 성장성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 상품으로, 관련 투자 수요를 충족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상품은 국내 상장기업 중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대표기업 10종목에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은 K9자주포, K2전차, FA50경공격기 등 한국 대표 무기를 생산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한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풍산 △SNT모티브 △세아베스틸지주 △퍼스텍 등이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주요 방산 기업들의 해외 수주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면서 K방산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올해에도 방산업계 수출 호조를 예상하게 하는 소식이 계속되면서 실적 기대감은 커지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세계 각국의 국방비 확장 수혜도 입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1·4분기 K방산을 비롯한 채권 ETF 등 상품 4종을 선보였다.
ARIRANG 전체 순자산총액 역시 전년 말 대비 약 53% 성장한 2조2000억원으로 올라섰다.

2·4분기에도 상품을 적극 출시한 예정이다.
5월 미국 무위험지표금리에 투자하는 ‘미국달러SOFR’와 대표적 신재생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는 태양광 ETF 등을 준비 중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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