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한국 과학자 4명 '노벨상 펀드' 받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1 09:38

수정 2023.04.21 09:38

최한솔, 신승우, 김동윤, 이준혁
58개국 429명 지원에서 52명 선정
역대 수혜자 중 28명이 노벨상 받아
왼쪽부터 최한솔, 신승우, 김동윤, 이준혁
왼쪽부터 최한솔, 신승우, 김동윤, 이준혁


[파이낸셜뉴스] 미국 하버드의과대 최한솔 박사와 미 캘리포니아대 산타바바라 신승우 박사, 미 록펠러대 김동윤 박사, 미 하버드의과대 이준혁 박사 등 한국 연구자 4명이 '노벨상 펀드'라 불리는 2023년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프로그램(HFSP)상을 받는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들은 58개국 429명의 지원자 중 해외연수지원 대상자 총 52명 안에 들어 3년 동안 매년 약 6만 달러를 지원받는다. 이로써 전세계에서 총 52명의 신진연구자만을 선정하는 HFSP 연구자 연수지원 프로그램의 약 8%를 우리나라 연구자가 차지하게 됐다.

HFSP는 생명과학분야 기초 연구에 대한 각국 정부의 공동 지원을 위해 1989년 설립 G7 중심으로 출범한 국제기구다. HFSP 회원국은 2004년 가입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일본, 스위스, 이스라엘, 호주 등 총 17개국이다.
출범 이래 71개국 7500명 이상의 연구자를 지원했다. 수혜자 중 2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해 '노벨상 펀드'로 불리는 만큼, 수상자의 연구 혁신성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한솔 박사는 올해 '단분자 수준 초병렬적 단백질 분석 기술' 연구 주제로 학제간 융합과정 해외연구지원 대상자 중 2위로 선정됐다. 최 박사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학사 및 박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및 보스턴 칠드런스 병원에서 전기정보공학와 생명과학을 융합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승우 박사는 한국과학기술원 (KAIST) 물리학과 학사 및 박사 과정을 거쳐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대 산타바바라(UCSB) 물리학과에서 연수 중이다. 김동윤 박사는 서울대 학사 및 박사를 마쳤으며, 미 록펠러대에서 '비만의 형성 과정 중 장내 신경-면역계 상호작용의 역할'이라는 연구 주제로 신경과학과 면역학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기연수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이준혁 박사는 KAIST 생명과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별아교세포의 적응성 면역반응에 의한 뇌염증 기전'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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