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살리기 위해 '대전'서 개막
[파이낸셜뉴스]
동행축제가 내달 1일 개막한다. 올해 특징은 지역 경제를 넘어 해외에서 열리는 것이다. 매출 목표도 지난해 보다 두배 많은 3조원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대전 은행동 상인회·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우수제품 중소기업·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 등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함께 ‘5월 동행축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동행축제는 중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소비촉진 운동으로 지난해에는 2차례만 열렸다. 올해는 소비진작을 높이기 위해 세차례 열린다.
그간 동행축제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판촉 중심의 소비캠페인으로 추진됐지만 올해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온 국민, 힘 모으기! ’를 주제로 ‘함께 하면 대박 나는 2023 동행축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먼저 음식점·숙박업 등 대면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시기 누적된 피해로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기 있는 만큼 지역 행사와 연계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그 일환으로 개막행사는 다음달 9일 대전에서 열고 울산 ‘고래축제’, 하동 ‘세계 차(茶) 엑스포’, 충남 ‘태안 꽃 박람회’, 전주 ‘한옥마을 봄빛장터’ 등 30개 지역축제·행사를 연계해 ‘팔도 동행축제’를 전개한다.
온라인에서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지마켓·11번가·인터파크·쿠팡·위메프 등 국내 주요 민간 온라인쇼핑몰 46개와 정부·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쇼핑몰 60개에서 최대 50%를 할인하는 쿠폰을 발행하고, 타임특가·특별기획전 등을 통해 총 1만9000여 개 중소.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50% 할인해서 판매한다.
올해는 카카오·KT 등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기업이 대거 참여해 오프라인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4000여 개 사 점포의 할인쿠폰과 광고를 지원한다.
소비자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별 구매 한도를 올렸고 13개 지역 화폐는 구매 한도나 할인율을 높여 운영한다.
중소기업주간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주도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과 위상 제고를 위한 나눔 콘서트, 바자회 등 대국민 참여 프로그램도 연다.
이 장관은 “이번 동행축제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고 온 국민이 우리 경제 활력을 위해 작은 소비부터 큰 투자까지 힘을 모으는 계기가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정부·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대기업·중소기업·소상공인이 원팀이 돼 준비한 만큼 많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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