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북한 일급 간첩이자 대장동 비리 주인공이라는 황당한 내용의 지라시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클리앙 등에는 ‘아이유 찌라시’라는 제목의 유인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문건에는 아이유 사진을 첨부한 뒤 “그녀가 대장동 주인공이었다”고 강조한 뒤 문재인 전 대 통령과 아이유를 ‘같은팀’이라고 표기했다. 또한 ‘일급 간첩 아이유’, ‘이재명보다 더 나쁜 아이유’, ‘글로벌 우리은행 북한은행 장사하는 아이유’ 등의 황당무계한 말들이 나열돼 있다. 해당 문건은 한 주차장에 뿌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유를 향한 근거 없는 얘기를 담은 유인물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얼마 전에 유포된 또 다른 문건에서도 제작자는 “북한 일급 간첩 아이유”라며 “북한 문화산업 연예인 아이유 말 안 들으면 죽는 대한민국“이라고 주장하면서 아이유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우리은행을 북한은행으로 몰아갔다. 아이유 좋은 날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앵무새를 도청, 말하기, CCTV 기능을 갖춘 북한새라고 하는가 하면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아이유가 이어폰을 꽂고 있는 장면을 두고 도청 중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유인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유 소속사에서 가만 있으면 안되겠네요”, “망상이 심한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참 정성 들여서 써놨네”, “종이가 아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아이유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을 고소해왔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에도 아이유를 지속적으로 공격한 악플러를 고소해 명예훼손, 모욕죄 등의 혐의로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고 알렸다.
소속사는 “해당 판결 이후 또다시 동일한 범죄가 발생한다고 무관용 원칙하에 강력한 법적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합의나 선처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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