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지난 21일 화천리 2만㎡ 부지에 나무 7000그루를 심는 식수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식수행사에는 한화그룹 직원과 화천리 주민, 봉화군 관계자 등이 함께 했다. 7000종의 나무에는 돌배나무, 산벚나무, 헛개나무 등 주변 환경, 토양에 적합한 수종이 포함됐다.
한화그룹은 숲 조성이 지역 주민의 소득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밀원수 조성으로 꿀벌이 돌아온다면 주민들의 소득원인 과수 농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한화그룹은 백두대간수목원과 봉화군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드론을 활용해 스마트 포레스트 시스템을 시도한다.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곳에는 드론을 이용해 시드볼 1000개를 현장에 식재했다. 안전한 조림과 사후 모니터링도 지속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한화큐셀 태양광 설비로 전기를 생산하는 양묘장에서 묘목을 공급 받아 탄소의 양을 최소화했다.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탄소 흡수력이 강한 품종을 중심으로 숲을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에 조성하는 숲은 연간 약 65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향후 한국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의 ‘1t.org’에 참여할 계획이다. 1t.org는 UN의 '생태계 복원에 대한 10년' 선언 지원을 위해 2030년까지 1조 그루의 나무를 심거나 보존, 복구하는 국제 활동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혁신적기술과 솔루션 제공에서 더 나아가 우리가 속한 사회에 진정한 변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t.org 참여로 더욱 지속 가능하고 번영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2011년 태양의 숲 1호 조성 이후 10호까지, 총 145만㎡의 숲을 조성하고 53만 그루 나무를 심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