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한호성 교수가 '정보통신의 날'을 기념해 지난 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정부 행사에서 의료 ICT 분야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23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간담췌 분야 세계적인 외과의이자 학자인 한호성 교수는 원격의료 개념이 태동하던 20여년 전부터 고품질 의료 영상 전송을 위한 연구를 시작해 오늘날 원격의료 근간이 되는 기술을 마련하는데 공헌했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센터 구축 및 의료정보 전송 연구(2017년) △정보전송 기술과 속도에 대한 병렬 연구(2017년) △블록체인 기반 의료데이터 보안성 연구(2018년) 등 일찍이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의료계에 '디지털헬스케어' 개념을 도입해 2020년 헬스케어 분야 유일한 산학연병(산업, 대학, 연구기관, 병원) 협의체인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을 조직했다.
한 교수는 회장으로서 심평원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 헬스케어 스타트업 지원, 산학연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산업 발전 방안을 제언하는 심포지엄 개최 등 수많은 활동과 성과를 통해 한국 의료 산업의 디지털화·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해당 포럼 전신인 '빅데이터헬스케어 컨소시엄' 역시 2017년 한 교수가 출범을 주도했다.
한 교수는 "미래 산업 거대한 축으로 성장하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핵심 경쟁력은 디지털 역량"이라며 "뛰어난 정보통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국이 의료 ICT 분야 퍼스트무버로 도약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헬스케어 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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