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극단선택 시도’ 표예림 “부모님 모욕에 충동적 행동..법적 대응 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4 06:16

수정 2023.04.24 06:37

현실판 '더 글로리' 12년간 학폭 폭로하자
가해자 입장 대변하는 유튜브 영상 올라와
학창시절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방송에서 고백한 표예림(28)씨가 '2차 가해' 행위에 대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22일 극단적인 선택을 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씨는 현재 부산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가 공개한 표씨의 사진.(사진 :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학창시절 12년간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방송에서 고백한 표예림(28)씨가 '2차 가해' 행위에 대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22일 극단적인 선택을 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씨는 현재 부산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가 공개한 표씨의 사진.(사진 :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자신이 직접 당한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며 ‘현실판 더 글로리’로 불리는 표예림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가 구조된 가운데, 표 씨는 자신의 부모님을 공개적으로 모욕하는 영상을 보고 충동적인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표 씨는 24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걱정 중이고 현 상황에 대해 정리를 하고자 글로 작성했다”며 “시간순으로 정리 요약해 글을 적는다”고 밝혔다.

표 씨는 한 영상에서 “해당없는 저희 부모님을 공개적으로 모욕했으며,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위임을 잘 알지만 영상의 조회수가 올라가는 걸 멈출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라 판단해 충동적으로 자해했다”고 설명했다.

표 씨는 “그 영상물보다 저에게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스스로 제가 없어지더라도 법이 개정되길, 그리고 이 영상으로 인해 저희 부모님께 더 이상 스스로 못박는 짓을 못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라는 글을 자필작성하여 자해를 해 SNS에 올렸고, 그로 인해 누군지 모르는 한 팔로워님의 112신고로 인해 구급차 이송 이후 응급실에서 24시간 동안 처치 받았다”며 “2일의 경과관찰과 추가 검사가 필요하나, 저 역시 책임져야 할 사업장이 있고 인터뷰가 있고, 모교 방문 스케줄 등의 이유와 불면증으로 인해 자의 퇴원하였다”고 밝혔다.


학교 폭력 피해사실을 고백한 표예림 씨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학교 폭력 피해사실을 고백한 표예림 씨 (사진=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표 씨는 “내일 오전, 그리고 모레 오전 각각 집 근처 병원에서 검사를 추가적으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고 해서 기존 인터뷰 방송스케줄과 예약고객님을 제외한 모든 유튜브 활동을 쉬겠다”고 선언했다.

표씨는 이어 “자식이 욕먹는 걸 보는 부모도 없겠지만 그보다 더 없는 건 부모가 모욕의 대상자가 되는 상황”이라며 “앞으론 청원과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표 씨는 “자식으로써 모욕죄에 성립되는지 법률 상담을 통해 형사소송으로 대응하겠다”며 “아직 선임하지 않았지만 민형사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을 자금 걱정없이 개인 빚을 지더라도 진행할 것을 알려드리며 선처는 무조건적으로 없으며 합의도 없다.
그냥 죄 달게 받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전 스스로 내용증명따위 보내지 않고 변호사 동행 하에 형사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표씨는 지난 22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미용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SNS의 글을 본 팔로워의 신고로 119 구급대와 경찰에 의해 구조돼 응급실로 이송됐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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