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배우 송지효가 6개월만에 소속사를 떠난다.
개그맨 지석진을 비롯해 배우 오만석, 가수 이현우 등이 소속된 우쥬록스는 최근 직원 임금체불과 연예인 출연료 미정산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임금체불 여파가 아티스트에게도 영향을 미친 것일까?
24일 방송계에 따르면 송지효는 일한 대가를 제대로 정산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14일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및 정산금 소송을 위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우쥬록스는 이날 "소속 배우에게 제공해야 하는 세부적이고 중요한 부분을 신경 쓰지 못했다. 송지효와 전속계약 해지 관련 사측의 실수를 인정한다. 급격한 사업분야 확장으로 인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한편 우쥬록스는 2019년 8월 설립된 멀티채널네트워크(MCN)기업이다. 유튜브 또는 틱톡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자체 생활용품 브랜드와 콘텐츠사업간 시너지도 추진해왔다.
우쥬록스가 처음 선보인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 언니’와 지석진의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 그리고 배우 이시영와 협업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박주남 우쥬록스 대표이사는 세무사 출신이다. 박 대표는 2021년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세무사로 일하다가 어떻게 멀티채널네트워크기업을 세웠는지'를 묻는 질문에 "세무법인 대표의 기업운영 노하우와 엔터테인먼트산업을 향한 오랜 관심이 함께 낳은 결정체"라고 답했다.
"세무법인 대표로서 여러 업계의 사람을 만나면서 유행에도 자연스럽게 민감해졌다. 특히 연예인의 세무 업무를 경험하면서 엔터테인먼트분야의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지혜의 남편 문재완씨와 같은 세무법인 로앤택스 파트너스 대표로 일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