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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표류 숙원사업 속속 해결' 광주광역시...'5+1 주요 현안' 속도 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4 17:29

수정 2023.04.24 17:29

강기정 시장 소신‧추진력에 공직자 맞춤 전략 합작 '집중력' 발휘
민선 8기 광주광역시가 강기정 시장의 소신 및 추진력에다 공직자의 맞춤 전략이 맞물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장기 표류 숙원사업들을 속속 해결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열린 '광주·대구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에 참가한 (사진 왼쪽부터)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홍준표 대구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정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광주광역시 제공
민선 8기 광주광역시가 강기정 시장의 소신 및 추진력에다 공직자의 맞춤 전략이 맞물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장기 표류 숙원사업들을 속속 해결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열린 '광주·대구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기념행사'에 참가한 (사진 왼쪽부터)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홍준표 대구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정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민선 8기 광주광역시가 강기정 시장의 소신 및 추진력에다 공직자의 맞춤 전략 이 맞물리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장기 표류 숙원사업들을 속속 해결하고 있다.

24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군공항이전특별법 제정, 지산IC 진출로 대안 제시, 무등산 정상 개방 및 방공포대 이전,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및 복합쇼핑몰 유치, 어등산관광단지 개발 등이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먼저, 이른바 '5+1 주요 현안' 중 최대 난제로 꼽혔던 광주 군공항이전 문제가 지난 13일 '광주 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 등에 관한 특별법' 국회 통과로 날개를 달았다.

무엇보다 대구시의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과 함께 '쌍둥이법'으로 추진된 '광주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은 지역 정치권과의 협력이 성공의 열쇠가 됐다.

여기에 민선 8기 소통의 리더십도 힘을 보탰다.
강기정 시장은 여야 지도부의 협력을 끌어내 '군공항이전특별법'을 제정하고, 이전지역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했다.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상생발전위원회 합의문을 전격 발표했고, 취임 4개월 만인 11월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하늘길, 철길, 물길을 열기 위한 달빛동맹 협약'을 맺어 그동안 막혀있던 군공항이전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국회의원들과의 공조도 빛났다. 송갑석·이용빈 의원은 법안을 발의해 토대를 쌓았고, 강 시장은 여야를 넘나들며 정치력을 발휘했다. 그 결과 지난 1월 여·야·정·지자체가 국회에서 현안 간담회를 개최, 군공항이전 사업의 국가 지원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 변수가 생길 때마다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국방부를 상대로 직접 설득에 나서 지난 10여 년간 풀지 못한 군공항이전특별법 제정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좌측 방향 진출 방식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로 꼬여있던 지산IC 진출로도 시민 편의와 안전성, 경제성을 두루 갖춘 대안을 찾아내며 해법을 찾았다.

광주시는 지난 2021년 안전성 논란으로 지산IC 진출로 개통을 미룬 채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다가 민선 8기 인수위원회 때 지산IC 진출로 문제를 공론화하며 해법 찾기에 본격 나섰다.

강 시장은 특히 취임 직후 지산IC 진출로 사업의 전면 재검토와 함께 '지산IC 진출로 교통사고 예측 및 위험도 용역 평가'에 들어갔다. 강 시장은 "안전성이 문제 되면 당연히 기존 좌측 진출로를 폐쇄해야 하지만, 시민 염원인 지산IC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고민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 도로과는 광주경찰청·교수 등 내·외부 전문가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여는 등 해법 찾기에 골몰했다. 이 과정에서 광주시는 77억원이 투입돼 건설된 좌측 진출로를 폐쇄하되, 시설물의 80~90%를 활용하는 대안을 찾게 됐다.

이 밖에 무등산 정상 개방과 방공포대 이전,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및 복합쇼핑몰 유치, 어등산관광단지 개발, 지하철 2호선 공사 정상궤도 등 광주시의 눈에 보이는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주요 현안의 해법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민선 8기 강기정 시장과 공직자 간 소통에 근거한 맞춤형 전략과 집중력이 현안 해결의 결정체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공직자 간 부서 칸막이를 넘어선 소통과 숙의의 과정인 '융합행정'이 해법을 찾는데 돌파구가 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간부회의, 정례조회 등 민선 8기 회의의 주된 방식은 '토론'과 '숙의'이다. 실국 칸막이를 넘어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에서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결정된 사안은 강 시장의 추진력과 공직자들의 맞춤전략이 합해지면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대구시, 전남도 등 타 지자체는 물론 여야를 넘나드는 정치권과의 협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민의 절수 노력과 영산강 취수 등으로 가뭄에 잘 대응했고, 군공항특별법 제정, 지산IC 진출로 대안 마련, 무등산 정상 개방 및 방공포대 이전, 100만평 미래차 국가산단 지정, 통합돌봄 시행, 경제 위기 대응 민생정책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성과가 비단 운에 의한 것만이 아닌 5000여 공직자들의 집중력 있는 대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도시에 활력이 돌고, 개인의 삶에는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는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작은 일에서부터 큰 결정까지 늘 직원들과 토론하고, 공유하고, 협업하는 일이 습관화·체계화 되도록 하자"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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