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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비용만 85억 쓴 ‘카지노 재벌’ 딸..남편 몸값은 77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5 05:20

수정 2023.04.25 05:19

사진=라우린다 호 인스타그램
사진=라우린다 호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마카오 카지노 재벌의 딸과 중국 유명 배우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3일동안 초호화 결혼식을 진행했다.

24일 아시아원 등 외신에 따르면 카지노 재벌 고 스탠리 호의 딸 라우린다 호(32)와 중국의 유명 배우 숀 도우는 지난 17일부터 3일 동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 결혼식에는 5000만 홍콩달러(84억7950만원)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라우린다 호와 숀 도우는 결혼식을 위해 발리 6성급 호텔인 '식스센스 울루와투 리조트'의 룸 180개를 빌렸다. 발리 남쪽 절벽에 위치한 이 호텔의 1박 요금은 730달러~2600달러(약 97~345만원)로 알려졌다. 100여 명의 하객을 위해 항공권, 숙박권이 지급됐고, 고가의 향수, 화장품 등이 답례품으로 전달됐다.

결혼식은 야외에서 진행됐지만, 철저한 보안을 위해 철저한 신원 확인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부부와 하객의 안전을 위해 120명의 안전요원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우린다 호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식을 위해 전담으로 움직였던 에스테틱 팀과 사진 영상 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결혼식을 위해 맞춤 드레스와 엄선한 액세서리 등을 공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라우린다 호가 입은 웨딩드레스는 유명 디자이너 베라왕이 특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우린다 호는 2020년 98세 나이에 작고한 카지노의 거물 스탠리 호와 그의 세 번째 아내 사이에서 태어났다. 스탠리 호는 수십 년간 아시아 최고 갑부로 불렸던 인물로, 마카오 카지노의 절반가량이 그의 기업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은퇴 당시 자산만 64억 달러(약 8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라우린다 호 인스타그램
사진=라우린다 호 인스타그램

라우린다 호는 영국에서 학위를 마쳤고, 현재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웨이보에 각각 60만 명과 170만 명의 팔로어를 자랑하며 연예인 못지않은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신랑인 숀 도우는 중국 시안에서 태어나 10세 때 캐나다로 이민 간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2010년 영화 '산사나무 아래'로 데뷔해 영화 '신보보경심', 드라마 '애상니치유아' 등에 출연했다. 배우로 승승장구하면서 현재 그의 드라마 출연료는 4000만 위안(약 77억원)에 육박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2019년 열애 사실을 공개한 두 사람은 4년 교제 끝에 결혼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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