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마약 예방 '노 엑시트 ' 캠페인 전개
[파이낸셜뉴스]경찰이 마약중독의 위험성을 환기하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한 '노 엑시트(NO EXIT)' 캠페인을 전개했다.
경찰청은 오는 26일부터 올 연말까지 250일간 마약퇴치운동본부와 관계부처 합동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노 엑시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캠페인은 '출구 없는 미로' 표어 등으로 형상화한 대표 이미지와 함께 인증사진을 촬영해 다음 주자 2명 지목과 함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개인 또는 기관 SNS 계정에 게시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미지는 경찰청 공식 홈페이지 및 블로그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지목을 받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자발적으로 인증사진을 찍고 후속주자를 지명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이번 '노 엑시트 캠페인' 첫 주자로 원로배우 최불암씨가 스타트를 끊었다. 최씨는 지난 1972년 처음 명예경찰에 임명된 후 50여년간 다양한 활동을 펼친 공로로 지난 2021년 명예 치안감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최씨는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서 우리 사회에 마약이 이렇게까지 확산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반성과 함께, 마약을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는 염원을 담아 캠페인 1호 주자로 나선다"면서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범사회적 운동으로 확산해 마약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환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씨는 다음 캠페인 주자로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필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을 지목했다.
이 밖에도 경찰청은 마약 예방과 관련한 20자 이내 표어, 메시지를 게시한 참여자 중 우수작 100개를 선정해 3만원 상당의 경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예방이 최선의 검거'라는 말처럼 경찰이 전념해 온 마약 범죄 단속을 넘어 예방하자는 차원"이라며 "온 국민이 마약의 심각성과 위험성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