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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노동시장 구조변화 관심 가져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5 12:00

수정 2023.04.25 12:00

2023 한국은행 노동시장 세미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본부 준공기념식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3.4.24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본부 준공기념식 기념사를 발표하고 있다. 2023.4.24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전경.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전경. 사진=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노동시장 구조변화에 관심을 더욱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시장이 고용과 성장, 물가 등 거시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주는 만큼 중앙은행으로서도 노동시장 변화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취지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 신축본부에서 열린 '2023년 한국은행 노동시장 세미나'에 참석해 "노동시장은 고용과 성장, 물가 등 거시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소득 분배와 인적 자본 형성 등을 통해 개인의 삶과도 직결되는 주요한 과제"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노동시장 변화에 대해 "글로벌 공통적인 요인도 있지만 각국의 상이한 노동시장 제도와 여건으로 인해 노동시장 변화가 국가별로 다르고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동시장 변화가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특히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의 구조 변화에 대해서도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세계 각국에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이런 관계를 확인하는 게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개최한 노동시장 세미나는 서영경 금융통화위원의 모두연설을 시작으로 조사국, 경제연구원의 논문 발표, 관련 토론으로 진행됐다.

서 위원은 '노동시장 상황과 통화정책적 함의'를 주제로 연설했고 한은 조사국과 경제연구원은 각각 '주요국의 노동수급 상황과 임금상승 압력', '노동공급의 추세적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토론 등을 진행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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