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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캄보디아 사망' 故서세원, 화장없이 韓이송 "도착 뒤 부검 예정"(종합)

뉴스1

입력 2023.04.25 14:53

수정 2023.04.25 14:53

캄보디아 현지에 마련된 임시 빈소에 서세원의 영정 사진이 놓여있다. / 사진제공=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 ⓒ 뉴스1
캄보디아 현지에 마련된 임시 빈소에 서세원의 영정 사진이 놓여있다. / 사진제공=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 ⓒ 뉴스1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고(故) 코미디언 겸 사업가 서세원의 시신이 화장없이 한국 이송된 뒤 부검 절차를 밟는다.

캄보디아 현지의 한 한국인 의료관계자는 25일 오후 뉴스1과 통화에서 "서세원씨의 현지 장례식은 끝났고, 한국에서의 장례식을 위해 시신 이송 절차를 밟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고 서세원의 시신은 캄보디아에서 화장하지 않고 한국으로 옮겨진다.

이 관계자는 "시신을 한국으로 옮길 때까지는 캄보디아의 한 사원 냉동고에 계속 안치할 예정"이라며 "시신이 한국에 도착하면 부검을 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검 후에 사인이 무엇인지, 프로포폴을 투약했는지, 폐혈증이지, 심장마비인지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딸이자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는 지난 21일 밤 캄보디아를 방문,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한 뒤 24일 귀국했다. 서동주 뿐 아니라 서세원의 조카도 캄보디아 현지를 찾았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경연대회)를 거쳐 데뷔했다. 1990년대부터는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하지만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등과 관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4년에는 당시 아내였던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대중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 이듬해 서정희와 이혼한 서세원은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거주해 왔다.
서세원은 전 아내인 서정희와 사이에 딸 서동주 및 아들 서동천을 뒀다. 재혼한 김씨와 사이에도 딸이 있다.


서세원의 캄보디아 생활과 관련해서 현지의 한 한국인 측근은 "고인의 생활이 굉장히 어려웠다"라면서도 "어려운 와중에도 캄보디아 친구들을 위해 봉사를 했는데, 연고가 없이 사망한 사람들을 위해 직접 수목장을 해줬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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