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3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히는 국제가전박람회(IFA)가 오는 9월 1~5일 닷새 일정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IFA 주최를 맡은 메세 베를린과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는 25일(현지시간) 디지털 프레스 브리핑을 통해 'IFA 2023'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매년 하반기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MWC와 더불어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로 99주년을 맞은 IFA는 오디오와 홈엔터테인먼트 전시 공간과 더불어, 새로운 섹션인 △로봇의 집(House of Robots) △게임과 e스포츠 바(Gaming & Esports Bar) △지속가능성 마을(Sustainability Village) 등 다채로운 현장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작년 행사에는 한국 기업 160여개사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19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주최 측은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해 주요 기업들이 확정 여부를 두고 막바지 조율 중"이라며 "IFA2023 참가 등록 기업 수는 이미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실적을 넘어섰고, 지난해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게이밍 등을 주름잡는 글로벌 리더들이 주요 이슈를 강연하고 토론하는 'IFA 리더스 서밋'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IFA는 2021년 팬데믹 여파로 행사가 취소됐다가 2년 만인 지난해 다시 개최됐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는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행사 기간을 축소해 운영했지만,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의 불참으로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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