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한 ‘구미호’ 이동욱의 사냥이 시작된다.
26일 tvN에 따르면 오는 5월 6일 첫 방송 되는 새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 측은 이날 혼돈의 시대에서 피할 수 없는 싸움에 휘말린 이연(이동욱 분)의 모습이 담긴 1회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한층 강렬하고 짜릿해진 이야기가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구미호뎐1938’은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이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K-판타지 액션 활극이다. 토착신, 토종 요괴 등을 절묘하게 엮어낸 독창적 세계관에 한층 다이내믹해진 액션과 확장된 스케일, 다채로운 설화 속 캐릭터들을 장착하고 3년 만에 귀환한다.
앞선 시즌으로 ‘K-판타지’의 진수를 보여준 강신효 감독과 한우리 작가의 조합은 완성도를 담보한다. 여기에 이동욱, 김소연, 김범, 류경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만남은 시청자들을 더욱 설레게 만든다.
1회 예고 영상은 눈 뗄 틈 없는 몰입감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제 입으로 “할멈이 시키는 건 뭐든지 다 하겠다고”라고 탈의파(김정난 분)에게 선언한 이연. 그 결과 그가 도착한 곳은 수많은 적들이 그를 반기는 1938년이다.
조선 땅을 활개 치고 있는 군대 정도야 휩쓸어 버리면 끝이지만, 어째서인지 “여전히 귀엽네?”라며 그를 어린애 다루듯 하는 옛 벗 류홍주(김소연 분)와 천무영(류경수 분)의 존재는 범상치 않다.
그런 가운데 과거에서 다시 만난 동생 이랑(김범 분)이 홍백탈의 습격을 받으며 모든 계획이 틀어진다. 그를 살리기 위해 의문의 남자를 찾아가는 이연. 남자는 수명과 맞바꿀 물건을 가져오라며 거래를 제안한다. 그러나 물건이 있는 곳은 안타깝게도 이연이 장담하는 ‘최악의 장소’, 바로 1938년에 존재하는 자신 ‘이연’의 손아귀다.
그렇게 시작된 이연 대 이연의 대결은 그야말로 불꽃이 튄다. 하지만 “넌 영원히 과거에 갇혀서, 네가 아끼는 모든 게 죽어가는 걸 보게 될 거야”라는 누군가의 목소리는 사실 이 위기조차도 누군가의 계획이었음을 짐작게 한다.
과연 이연은 “형은 절대 너 포기 안 해”라는 스스로의 다짐을 지킬 수 있을지, 새로운 시대에서 다시 시작될 그의 싸움에 이목이 모아진다. ‘구미호뎐1938’은 ‘판도라:조작된 낙원’ 후속으로 오는 5월 6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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