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를 가동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론화위원회 위촉식 및 1차 자문회의'를 열고 진세혁 위원장 등 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공론화위원회는 올해 1월에 제정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10조에 따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도민 의견 수렴 및 공론화 추진을 위해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 기구다.
위원회는 △공론화 운영 방식·절차 설계 △공론화 참여자 구성 △공론장 공개 및 홍보 △공론화와 관련된 도민 여론 수렴 △정책권고안 도출 등에 관한 사항을 협치적 방식으로 결정한다.
11명의 위원은 △강현철 호서대학교 빅데이터AI학부 교수 △고종국 전(前) 고양시의회 의원 △김학린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김희경 법무법인 도영 변호사 △이정훈 경기연구원 초빙연구원 △임광빈 포스트리뷰 대표 △장인봉 신학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정흠문 나사렛대학교 방송시각영상디자인학부 교수 △진세혁 평택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최현덕 전(前) 남양주시 부시장 △허훈 대진대학교 행정정보학과 교수 등이다.
위원들은 이날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으로부터 추진 상황과 '도민참여형 숙의 공론조사' 계획을 보고 받은 후, 1차 여론조사 설계(조사 규모, 방법, 표본추출 등) 및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도민참여형 숙의공론조사’의 구체적인 공론 과정은 △도민여론조사(일반도민 총 1만5000명/2회) △전문가 워크숍 △숙의 토론참여단 사전 정보제공 및 학습 △6개 권역 토론회 △종합토론회 등이다. 공론 결과를 온·오프라인으로 도민들에게 직접 보고한 후 관련 후속 조치를 마련·추진한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가장 필요한 것은 도민 의견으로,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와 효과적인 공론장 마련을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운영한다"라며, "새로운 미래에 대한 변화의 중심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설치 추진과정에 있어 더욱 많은 도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공론화의 첫걸음으로 경기도민 10,000여 명을 대상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된 1차 여론 조사를 실시하고 숙의 토론참여단 1,200명을 성별, 연령, 지역별 배분으로 모집해 도민 의견을 대표성 있게 수렴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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