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친형 부부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망막열공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망막열공은 망막이 찢어져 망막전층에 결손이 생긴 질환이다.
박수홍 측 관계자는 26일 오후 뉴스1과 통화에서 박수홍이 망막열공 진단을 받았다면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수술을 받으면 회복기간도 길어서 아무래도 부담이 되어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친형 부부와 2년 넘는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관계자는 "아무래도 오래 이어진 스트레스가 (망막열공의) 원인 중의 하나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지난 2021년 3월 친형 부부와의 경제적인 갈등을 외부에 알렸다. 이후 4월 친형 부부가 법인 자금을 횡령하고 출연료를 개인 생활비 등으로 무단 사용했다며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연예기획사 2곳을 운영하면서 박씨의 출연료 등 61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친형이 박씨의 개인 계좌에서 29억원을 무단 인출하고 인건비 허위 계상으로 19억원을 횡령했으며 회사 자금 11억7000만원을 빼돌려 부동산을 매입하고 신용카드 결제 등 방식으로 회삿돈 1억8000만원을 유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친형을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배우자를 불구속기소했다.
친형 측은 공소사실을 대부분 부인하면서 2021년 4월과 10월 회사 법인계좌에서 각각 1500만원, 2200만원을 인출해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사용한 횡령 혐의만 인정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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