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경제 전문가 슈카가 땅을 치고 후회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경제 관련 크리에이터 슈카가 게스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MC들은 경제 전문가라 불리는 슈카에게 개인적인 투자도 잘했는지 물었다. 그러자 슈카는 아니라며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열심히 공부하는데 제 건 잘 못 챙긴다. 이상하게 뒷전이고 고객들 것만 챙기게 되더라"라고 답했다. "그럼 본인 걸 다른 전문가에게 맡기는 건 어떠냐"라는 반응에는 "그것도 생각해 봤는데 막상 맡기면 성에 안 찬다"라고 밝혔다.
투자 스타일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슈카는 "2009년쯤 스마트폰이 막 출시되던 시절이었다. 이걸로 결제하는 시장이 열리겠다 싶은 거다. 그래서 관련 주식을 몇 달치 급여 모아서 샀다. 다음 날 바로 상한가를 경신한 거다. 그런데 이 다음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더라. 다른 직원한테 물어보기에는 자존심 상하니까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 가서 물어봤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샀다.
이어 "(온라인상에서) 많은 분들이 욕심 버리라고, 상한가 했으면 됐지 않냐고, 당장 팔라고 하는 거다. 그런데 다음 날 또 추가 상승이 됐다. 그리고 고심 끝에 매도했다. 오르면 가슴 아플 것 같아서 그 주식을 한동안 안 쳐다봤다. 그게 결국 1080% 올랐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지금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게 있다던데"라는 질문에 나와 궁금증을 유발했다. 슈카는 "개인 투자에서 땅 치고 후회한 게 많다"라면서 최저점에 집을 팔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집이 있었는데 판 게 2017년이었다. 당시 부동산이 하락 전망이었다. 1년간 집을 보러 아무도 안 왔었다. 집값도 제가 산 것보다 몇 천만 원 떨어진 가격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동산에서 집 보러 온다고 계속 연락이 오더라. 그 주에만 3명이 왔다"라고 회상했다.
슈카는 "당시 시세보다 높게 사겠다는 거다. 제가 산 것보다 살짝 높게 사겠다 해서 바로 팔았다. 나중에 보니 그게 최저점이었다. 몇 배가 올랐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C들은 "동네가 어디였냐"라며 궁금해 했다. "서초구였다"라는 슈카의 대답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경제 전문가의 이같은 고백을 듣던 개그맨 박영진은 "(개인 채널) 구독자 많이 빠지겠는데?"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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