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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근 대표, 美자동차 산업분야 협력 위해 방미 경제사절단에 선정
현대모비스 협력사, 미국내 전기차 사업 확대 수혜 기대감
전기차 램프에 실리콘 소재 플렉서블 LED렌즈 및 매트릭스 LED 공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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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램프에 실리콘 소재 플렉서블 LED렌즈 및 매트릭스 LED 공급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최근 국제품질표준 자동차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인 ‘IATF 16949’를 획득한 아이엘사이언스가 미국 자동차 시장 개척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 동안 아이엘사이언스는 ‘실리콘 광학렌즈 및 그의 제조방법’ 원천기술 특허로 국내자동차 시장과 미국 자동차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IATF 16949’ 획득은 완성차 기업에 자동차 소재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벤더사 자격을 갖췄다는 의미다.
27일 아이엘사이언스에 따르면 이 회사 송성근 대표이사가 24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자동차 램프기업으로 유일하게 동행한 것도 미국 내 자동차 부품 공급사업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나온다. 실제 이번에 선정된 경제사절단은 비즈니스 기대성과, 주요 산업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아이엘사이언스는 현대모비스의 협력사로 등록되어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13억달러(약1.8조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용 부품공장을 짓고 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실리콘 소재 LED 램프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그 동안 LED 램프의 렌즈 소재로 유리나 플라스틱이 주로 사용돼 왔으나, 유리는 성형에 한계가 있고 플라스틱은 열에 약해 변색이 되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아이엘사이언스가 개발한 실리콘 소재 LED 램프는 투과율이 높아 광효율이 좋으면서도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아이엘사이언스가 개발한 실리콘 소재 플렉서블형 LED 렌즈는 소재의 특성상 곡선 램프 등 다양한 형태로 적용이 가능하다. 이 같은 소재 특성을 활용할 경우 독창적인 자동차 램프 디자인으로 자동차 메이커의 정체성과 심미성을 강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측은 “IATF 16949 인증으로 차량용 헤드램프, 리어램프, 보조제동등(HMSL) 등에 적용할 플렉서블형 LED 렌즈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LMC 오토모티브(LMC Automotive) 등 자동차 산업시장 조사기관 업계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8% 증가한 780만대로 점유율 10%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2022년 미국 BEV(순수전기차) 판매량은 전년(48만8397대) 대비 약 66% 증가한 80만8619대로 집계됐다. 2021년 4분기 기준으로는 미국 BEV 판매량이 전년 대비 58% 성장한 22만5689대를 기록했다.
송성근 대표이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자동차 배출가스(LEV4) 표준 도입 추진 등으로 미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용 부품공장을 짓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이번 경제사절단 참여로 실리콘렌즈 원천 기술을 소개하고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실리콘 소재 플렉서블형 LED 렌즈 생산설비를 조지아주에 구축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식의 사업적 협력을 논의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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