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주로 의심받는 조우형씨를 소환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조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조씨는 천화동인 6호의 서류상 명의자인 조현성 변호사와 공모해 대장동 사업수익 배당금 282억원을 숨긴 혐의(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등을 받는다. 검찰은 이틀 전인 지난 25일 조 변호사도 소환해 조사 한 바 있다.
검찰은 조씨가 추징금을 피하기 위해 조 변호사를 천화동인 6호 명의자로 앞세워 범죄수익을 숨기려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이들 역시 김만배씨 등과 함께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불법 이득을 취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끼친 공범으로 보고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특경법상 배임 혐의 등을 적용하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치고 조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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