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경민 특파원】 27일 한국과 미국이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확장억제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일본이 "미일의 확장억제 강화 노력과 함께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3국을 둘러싼 현재 안전보장환경이 한층 엄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한미일 3국의 협력은 북한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에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간 확장억제 정례 협의체 신설이 포함된 것과 관련, 미일 또는 한미일 간 협의체를 만들 가능성을 묻자 마쓰노 장관은 "미일은 2010년 이후 정기적으로 미일 확장억제 협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핵 억지를 포함한 확장억제 유지·강화를 위한 대처를 논의해 오고 있다"면서 "지난 1월 열린 미일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등 다양한 고위층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미 정상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 뒤 공식 발표한 '워싱턴 선언'에서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핵과 전략 기획을 토의하며, 비확산 체제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기 위해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하기로 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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