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부산·울산지역 중소기업 335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2023년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보면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84.6으로 전월 대비 3.4p, 전년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월 대비 1.7p 상승, 전년 대비 2.9p 하락한 84.7을 기록했다. 전기장비(32.8p),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수리업(25.0p) 등이 전월 대비 상승했고 의복 및 모피제품(-25.0p), 가구 제조(-20.0p) 등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5.3p, 전년 대비 3.9p 상승한 84.6을 기록했다. 숙박업(50.0p)과 교육서비스업(50.0p) 등이 전월 대비 상승했고 소매업(-21.5p)과 기타 전문과학(-16.6p) 등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은 전월 대비 9.5p, 전년 대비 14.6p 상승한 88.1을 기록했으며 서비스업의 경우 전월 대비 4.6p, 전년 대비 2.5p 상승한 84.0이었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은 전월 대비 영업이익(4.8p)과 내수판매(3.4p), 자금사정(1.5p), 수출(1.1p) 등 변화방향 항목 모두 호전됐다.
2023년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0%로 전월 대비 0.2% 상승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1.3%p 하락했다.
한편 2023년 4월 중소기업 경영실적은 78.5로 전월 대비 1.4p 상승, 전년 대비 0.9p 하락했다. 제조업은 전월 대비 1.0p 상승, 전년 대비 5.3p 하락한 78.6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1.9p, 전년 대비 3.7p 상승한 78.4였다. 건설업은 전월 대비 7.2p, 전년 대비 13.5p 상승한 92.9를 기록했고 서비스업은 전월 대비 1.0p, 전년 대비 2.0p 상승한 76.2이었다.
이 기간 부산·울산 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상 애로사항은 16개월 연속 인건비 상승(54.6%)으로 나타났으며 그 외 내수부진(49.9%), 원자재 가격상승(41.2%), 업체 간 과당경쟁(35.5%) 순으로 나타났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대내외 여건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평균가동률과 경영실적의 연속동반 상승은 경영 활동 정상화의 청신호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실질적인 정상화로 가기 위해서는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등으로 가속화된 만성적 인력 부족난의 해결이 필요한 만큼 업종, 규모별 52시간제 차등화 등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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