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외 작가 75명이 참여해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이태석 신부를 기리는 특별 전시가 열린다.
27일 사단법인 이태석 재단에 따르면 내달 8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국내외 작가 75명과 함께 하는 고 이종욱 WHO 사무총장·이태석 신부 특별 전시 ‘바로 우리展'을 개최한다.
'바로 우리展'은 두 사람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WHO 백신 기금과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 있는 보건소 및 학교 설립, 페루 레이코(이 총장 부인) 공방 지원 등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기획한 전시다.
이 총장은 국내 최초의 국제기구 수장을 맡은 인물이다. WHO에서 질병 퇴치와 빈민 구제에 헌신해 ‘아시아의 슈바이처'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신부는 오랜 내전으로 피폐해진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가톨릭 사제이자 의사, 교육자, 음악가, 건축가 등으로 활동하며 큰 존경을 받은 인물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구수환 감독)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 바 있다.
두 사람의 삶을 조명하는 '바로 우리展'은 이 총장과 이 신부의 삶과 정신을 소개하는 ‘아카이브 전시'면서 동시에 국내외 유명 미술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컬렉션 전시' 형태로 진행한다.
'바로 우리展'에 참여하는 작가는 신진 작가, 사진 작가, 도자기 작가, 해외 작가 등 75명이 참가하고 있어 여러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바로 우리展' 참여 작가 75명을 살펴보면 우선 거장으로 손꼽는 △윤형근 △백철극 △김창열 △박서보 △이우환 △오태학 △박항률 △김영지 △김선두 △Ranwhang (황란) △만태홍 △박정 △김중식 등 유명 작가가 참여한다.
인기 작가 및 신진 작가인 △콰야 △잠산 △김지희·기안84 △윤송아 △김시현 △유용상 △김세중 △권진 △민숙현 △한지민 △백중기 △박혜경 △소현우 △박봄 △김소연 △박진화 △정일모 △남여주 △강리나 △우현아 △감만지 △노이서 △이강유 △최승윤 △박귀옥 △서승연 △고찬규 △고재군 △최수란 △김미숙 △이내 △유용범 △장석원 △한재용 △아령 △콴리 △박봄 △권도경 △김민수 △정여은 △송진욱 △이동환 △김정옥 △MinJi (민지) △Muse (최기훈) △강서연 △와니원더 작품도 볼 수 있다.
또한 사진 작가 △이갑철 △민현우 △황문성 △제이안 △이다영과 도자기 작가 △이당 박철원 △한의석 △이호영 △전지연이 참여한다. 해외 작가 △에바 알머슨 △마리 로랑생 △아담핸들러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전시 취지에 공감한 배우 신애라와 최수종이 각각 이 총장과 이 신부의 삶을 소개하는 도슨트로 전시에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