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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文 정권 낙하산 적폐는 대한민국 걸림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7 19:53

수정 2023.04.27 19:53

與 본지 단독 기획 시리즈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전수분석' 인용해 논평
국민의힘 로고.
국민의힘 로고.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27일 본지가 단독 보도한 '文정부 임명 인사, 규정 고쳐 年 3천만원 수당 챙겼다'와 '文정권, 대선 패배 후 10개 기관에 친민주당 인사 투입'을 인용해 "문재인 정권의 낙하산 적폐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걸림돌"이라고 논평했다. ▶본지 연속 기획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전수분석' 4월 19일자 10면·4월 27일자 6면 참조
국민의힘 배윤주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민주당 출신의 김광식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이 재임 중 보수규정을 스스로 개정, 3차례 회의에 참석한 뒤 약 3,000만원의 활동비를 ‘셀프 월급’으로 수령한 추태가 드러났다"면서 "특히 한국에너지재단은 법에 따라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되어있는 만큼, 직무를 공정하고 청렴하게 수행할 의무가 있음에도 ‘셀프 결재’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겉으로는 ‘높은 윤리 의식’을 가진 듯 정의로운 척, 틈만 나면 ‘적폐 청산’을 운운했던 문재인 정권의 민낯"이라면서 "더 큰 문제는 여전히 공직사회 곳곳에 문재인 정권 출신 낙하산 인사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배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은 소위 ‘적폐 청산’을 명분으로 반대 진영의 인사들을 모두 잘라내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코드 인사, 낙하산 인사를 더욱 널리 심는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심지어 대선 패배 직후인 지난해 1월부터 5월 사이에도 52개 기관에 75명의 친민주당계 인사들을 심었고 이들은 현재까지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내로남불’식 이권 추구에만 급급한 자들이 소위 ‘알박기’ 행태를 보이며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데 조직과 국가가 제대로 돌아갈 리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지난 19일자 기사에서 "파이낸셜뉴스가 370개 공공기관 임원 3086명(당연직 제외)을 전수조사한 결과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됐던 야권 인사 508명 중 지난해 1월부터 5월 사이 임기를 시작한 친민주당계 인사들은 52개 기관에 75명 이었다"면서 "이들 기관에 배정된 야권인사 124명 중 75명이 대선이 열리기 두달 전부터 집중 투입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배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낙하산’ 인사와 공공기관 ‘알박기’ 추태는 결국 국민이 피땀 흘려 이룩한 재정을 좀 먹는 ‘적폐 양산’에 불과하다"면서 "자격도 능력도 없는 이들이 친문재인 인사라는 이유만으로 정부, 공공기관, 공기업의 요직을 꿰찼고 이들은 ‘셀프 결재’까지 해가며 자신들의 잇속만 챙겼다"고 날을 세웠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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