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5살소녀 살해하고 쓰레기봉투에 버린 범인...15살 동네오빠였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28 08:01

수정 2023.04.28 08:01

살해당한 프랑스 소녀의 집 앞에 놓인 꽃들/사진=연합뉴스
살해당한 프랑스 소녀의 집 앞에 놓인 꽃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동부에 있는 한 마을 쓰레기봉투에서 여자아이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을 살해하고 유기한 범인이 15세 소년으로 밝혀지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BFM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프랑스 동부 랑베르빌레에서 5살짜리 여자아이를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로 15세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년은 지난해 2월 미성년자를 납치, 강간, 성폭행한 혐의로 이미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이 소년이 최근 며칠간 길거리를 배회하며 자신이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보여주겠다면서 여자아이들에게 접근해왔다고 증언했다.

시신은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집에서 불과 300m 떨어진 다른 집 앞에서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로 발견됐다.

앞서 피해자의 어머니는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집 앞 계단에 앉아있던 딸이 사라졌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일대를 돌아다니며 범인인 소년을 비롯한 주민들을 면담했다.
당시 소년은 "피해자를 봤다"면서도 일관성 없는 진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년은 돌연 한 시간 뒤 자기 집 앞에서 소녀의 시체가 담긴 가방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소년의 어머니 집 앞에서 시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년의 가족들은 BFM 방송에 "그에게는 심리적, 정신적 문제가 있다"며 "휴대전화를 자주 보며 틱톡에서 본 이상한 행동을 따라 하곤 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범행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구금한 소년과 주변인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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